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 '로봇 근치적 방광적출술' 300건 달성
2008년 첫 수술 후 13년만…증가 속도 점차 빨라져
경험 쌓일수록 수술 가능 환자 늘고 시간 줄어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 방광암팀(비뇨의학과 정병창·성현환·송완 교수)은 방광암에서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방광 적출술 300건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근치적 방광 적출술은 방광암이 방광 근육 조직을 침범했거나 근육을 침범하지 않았더라도 방광 내 약물 요법에 반응하지 않고 재발과 진행의 위험이 높을 때 시행하는 수술이다. 남성의 경우 방광을 포함해 전립선과 정낭, 여성의 경우 자궁·난관·난소 및 질의 일부까지 적출할 정도로 광범위한 수술이다. 골반 림프절 절제술까지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소장을 이용해 회장 도관 또는 정위성 방광 대치술과 같은 요로 전환술을 하기 때문에 모든 비뇨암 수술 중에서도 난도가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다. 수술 후 각종 합병증의 발생률이 최소 40%에서 최대 70%까지 보고될 정도다. 수술 시간도 6~8시간으로 긴 편이다. 그럼에도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방광 적출술은전 세계 주요 병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수술 경험이 쌓일수록 개복 수술과 비교해 생존률 등 치료 성적은 유사한 반면, 통증은 적고 환자회복도 빠른데다 수혈 빈도 및 상처 합병증 등의 발생률은 적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 8월 첫 수술을 시작해 2016년 100건에 이른 뒤 지난해 300건을 넘어섰다. 수술 시간도 줄어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현재 평균 4~5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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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창 비뇨암센터장은 “방광암팀에서 1300건 이상 방광적출술을 진행한 경험 덕에 로봇 수술도 더욱 안전하고 세밀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수술 후 합병증의 발생률은 줄이고 생존율 등 치료 성적을 높여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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