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새 사외이사로 추천
노조추천 외부전문가 이사회 참여 시도
외국인 주주들이 반대…쉽지 않을 것

KB노조, 사외이사 또 추천…금융권, 노조추천이사제 확대 촉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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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KB금융그룹 노동조합이 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새 사외이사를 추천해 다음 달 주주총회 결과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수출입은행에서 처음 도입된 노조추천이사제가 민간 은행으로 확대될 것이냐가 관건이다. 노조추천이사제란 노조 추천 외부전문가가 이사회에 참여하는 제도다. 노조 대표가 직접 이사회에 들어가 의결권을 행사하는 노동이사제의 전 단계에 해당한다. 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는 법안은 지난달 국회를 통과했다.

14일 노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KB금융그룹 이사회 사무국을 찾아 주주제안서와 위임장을 전달했다. 김 전 부행장은 1985년 한국수출입은행에 입행해 홍콩 현지 법인, 국제금융부 등 해외투자 전문가로 일해왔다. 201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상임이사를 맡았다.


은행을 포함한 금융회사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상 소수주주 권리행사 특례조항에 따라 지분이 0.1%만 있어도 소수주주권 행사를 통해 사외이사 추천을 할 수 있다.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는 "최근까지 임직원과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위임장을 받아 KB금융 주식의 0.55%(214만5천994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KB금융 노조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노조 추천 또는 우리사주조합 추천 등의 형태로 사외이사를 후보로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모두 주주총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금융계에서는 이번에도 통과가 힘들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B금융 지분을 71%가량 가진 있는 외국인 주주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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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가운데는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이 처음으로 노조추천이사제를 도입했다. 기업은행은 노조도 이번주 내로 3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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