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회생 중단 후폭풍 "회생절차 불안해 입학 포기"
합격 통보 받은 예비 신입생들 혼란
입학 포기에 추가 모집 인원 증가 예상
명지전문대도 대규모 이탈 우려
"명지대 회생 절차 때문에 불안해서 ‘인서울(서울 소재)’ 전문대로 가려고 한다."
"명지대와 ○○대(수도권 소재 대학) 중에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 중인데 명지대는 파산 이야기가 계속 나올 것 같다."
명지대의 학교법인인 명지학원의 회생절차가 중단되면서 합격을 통보받은 예비 신입생들이 혼란에 빠졌다. 명지대가 14일 오전 10시부터 합격자 등록포기 신청을 받으면서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입학을 취소하거나 포기하겠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명지대 정시 합격자 중 다른 학교에 중복 합격한 경우 이탈하는 사례도 과거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소재 고등학교 입시상담 교사는 "작년까지는 명지대의 회생절차 등에 대해 수도권 대학들이 문제가 되겠느냐는 인식이 우세했고 합격하더라도 재단 문제로 입학 포기까지 고민할 정도는 아니었다"면서도 "비슷한 대학에서 선택이 가능하다면 다른 학교로 선택하는 것이 낫겠지만 명지대 한 곳만 합격했다면 전문대나 재수를 택하라고 권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명지대를 포기하고 서울 소재 대학 수도권 캠퍼스를 택했다는 수험생들도 있었다.
명지대의 추가모집 인원도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추가모집 규모가 역대 최대였던 2021학년도에는 추가모집 인원이 30명이었다. 비슷한 수준의 수도권 중위권 대학인 경기대나 가천대, 단국대 등으로 빠져나가는 학생들이 늘어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명지대와 다른 학교에 동시에 합격했다면 100%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고 이탈 인원으로 인해 추가 합격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명지대보다 실질적으로 조금 높거나 아래인 대학에 동시에 합격했더라도 심리적 압박 때문에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수도권 소재 중견급 대학에서 파산한 전례가 없어 학생들도 쉽게 판단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명지전문대의 충격은 더 크다. 전문대 신입생 충원율은 84.4%에 불과한 데다 일반대 추가모집 인원이 늘어나면서 전문대 정시합격자 중에서도 일반대로 이탈하는 경우가 많다. 임 대표는 "명지전문대의 경우 학생을 뽑기가 더 어려울 것이고 등록한 학생도 빠져나갈 가능성이 명지대보다 2~3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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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는 이날부터 20일까지 4차례에 걸쳐 충원합격자를 발표하며 충원 선발 이후 등록 포기로 결원이 발생하면 22일부터 추가모집으로 선발한다. 명지학원 측은 명지대와 명진전문대 통합, 수익용 자산매각 등의 회생계획안을 마련, 3월 말 법원에 회생절차를 재신청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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