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선이 목표"…1월 추경엔 "무능하다" 비판(종합)
안철수, 8일 관훈클럽 토론회참석
단일화부터 경제, 코로나19 방역 등에 대한 입장 밝혀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권현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8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야권 단일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 않다"며 재차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와 함께 경제, 코로나19 방역 등에 대한 본인의 비전을 설명하며 "당선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단일화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되려고 (대선에) 나왔다"며 "당선이 목표지 완주가 목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단일화에 대한 질문이 이어질 것을 우려해 안 후보는 "귀중한 시간을 단일화에 15~30분 쓰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면 단일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다른 당이니 당 내부 사정을 어떻게 알 수 있겠나만 내부적으로도 둘로 나눠져 있다고 보고 둘도 공론화 합의가 되지 않는 걸로 안다"며 "내부 합의가 안 되는 상황에서 어떤 제안이 나올 수 있을지 싶다"고 답변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부분을 놓고 진정성이 안 보인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단일화 방식'을 놓고도 안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 않다 보니 방식에 대해 고민해본 적은 더더욱 없다"고 했다. 심지어 윤 후보 측이 제안한 DJP(김대중+김종필)연합 또한 "생각해본 적 없다", "이런 분야는 고려사항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본인을 둘러싼 단일화 이미지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시장에 가거나 많은 분들 뵐 때마다 거기서 듣는 얘기가 '이번에는 도중에 그만두지 말아라'. '이번에도 단일화 할 거냐' 등인데 그 둘 다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며 "지난 10년 동안 총 아홉 번의 주요 선거에 관여했는데 제일 첫 번째로 2012년 대선 때 양보했는데 이때 한 번 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단일화 그동안 안 하겠다고 하면 100% 안 했고, 단일화 하겠다고 말한 적은 단 한 번 뿐이었다.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였다"고 덧붙였다.
정권 교체를 위해서라도 단일화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여론이 존재하지만 안 후보는 "(국민의힘으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은 적 없다"며 "처음부터 고민 안 했고 끝까지 갈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단언했다.
안 후보는 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을 비판하며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안으로 몇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19와 독감은 다르다. 사망률이 다르다"며 "코로나19 사망률이 독감 사망률에 준해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3차 접종을 늘려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기존에는 두 번 접종하면 완료라고 했으나 이를 한 단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50세 이상 고위험군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봤다.
국민참여형 방역도 강조했다. 확진자가 스스로 동선을 기록하는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하면 국민들이 이를 활용해 확진자 수를 줄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 외에도 민간 의료진 확보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안 후보는 "국채 발행이 아니라 작년에 통과된 기존 607조원 내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1월 추경이 말이 안 된다. 1월 추경할 정도가 된다는 건 작년 예산 편성할 때 한 달 앞도 못 내다봤다는 얘기니까 얼마나 무능한가를 나타낸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국채 발행해서 하는 것보다 내부 사업구조 조정을 통해 1차 추경에 필요한 돈을 마련해야 된다"며 "정부도 허리띠 졸라매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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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특별회계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안 후보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 추경하고, 확산되면 추경하고 무슨 국가재정이 장난인가. 누더기식으로 만드는 것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코로나19 특별회계를 만들면 분명하게 재원조달 방식이 나오고 분명한 대상들이 나온다"고 얘기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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