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21일 복당 의사를 밝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 "당대표로서 복당 및 입당하는 분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으로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 교수가 정의당 입당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면서 이같이 썼다.
여 대표는 "그동안 저는 당의 귀책사유로 떠난 많은 당원들에게 사과를 하고, 다시 당과 함께할 것을 호소해 왔다"면서 "99개의 가치가 달라도 하나의 가치가 같다면 함께하기도 하고, 99개의 가치가 같아도 하나의 가치가 다르면 떠나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진보정당다움을 분명히 하며 더욱 품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진 전 교수의 복당 의사를 적극 환영하는 표현으로 해석된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2020년 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정의당이 보인 어설픈 비판과 태도 등을 지적하며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러나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저는 심상정으로 간다"며 "정의당에 다시 입당합니다"라고 썼다. 탈당 2년 만의 복당이다. 그는 "진보의 재구성을 위해 젊은 정치인들을 뒤에서 돕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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