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18%를 넘어야 후보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상시사’에 출연해 "안 후보 지지율이 10% 초반을 왔다 갔다 하고 갤럽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18%를 찍은 것도 봤다"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단일화 논쟁이 제대로 되려면 안 후보 지지율이 18% 이상은 올라가지 않겠냐 본다"고 했다.
그는 "안 후보 지지율이 20%를 육박하면 보수층에서 선거 불안감으로 단일화 압력이 심각해져 윤 후보나 안 후보가 국민 압력에 의해 단일화를 추진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단일화가 대선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1더하기1이 2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1더하기 1이 1.5가 될 수도 있다"며 "숫자상으로 단일화하면 지지율이 오를 거라고 생각하지만 선거에서 꼭 그런 결과가 나온다고 기대하기 힘들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는 단일화를 하든 하지 않든 당선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선거를 이끄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일화 없이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단일화를 하든 하지 않든 유리하리라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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