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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계 4위 '中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 '안보위협' 조사

최종수정 2022.01.19 07:25 기사입력 2022.01.1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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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상무부가 중국 알리바바의 미국 내 클라우드 사업이 자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미·중 갈등 속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각종 제재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알리바바가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미 정부가 제재를 가할 경우 타격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조사의 초점은 알리바바가 개인정보와 지식재산권을 포함해 미국 고객의 정보를 어떻게 저장하는지와 중국 정부가 이에 접근할 수 있는지다. 결과에 따라 미 당국은 알리바바에 위험을 줄일 조처를 강제하거나 미국 기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 조사를 담당하는 미 상무부 정보안보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신설한 조직으로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등 적성국들과 미 인터넷·통신, 기술 기업 간 거래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2020년 8월 민감한 개인정보와 기업의 지적재산권을 위협한다며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제재의 타깃으로 삼으며 정보안보국을 출범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해 1월 취임 직후부터 해당 조사 내용을 정식으로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은 매출 기준 세계 4위 규모다. 가트너에 따르면 미국 내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5000만달러 미만으로 영향력은 미미하지만 알리바바는 이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의 핵심축'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2015년 중국 이외 지역으로는 실리콘밸리에 처음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허브를 출범한 알리바바는 이후 버지니아주에 데이터 센터를 추가로 설치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국과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 사업 계획을 중단한 상태다.


외신들은 규제 당국이 궁극적으로 미국 기업과 알리바바 클라우드 간의 거래를 차단하기로 결정한다면, 회사의 가장 유망한 사업과 회사 전체의 명성에도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의 중국 내 클라우드 사업 규모가 지배적인데다 이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미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공급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알리바바도 이 같은 사업 위험을 인식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최근 공개한 사업보고서에는 "미국에서의 사업 운영에 대한 우려를 표한다"며 "우리와 계약을 맺은 미국 기업들이 우리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된 계약 의무를 이행하거나 비즈니스를 유지하는 것이 금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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