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공시 지난해 1.9만건 16% 증가…풍문·보도에 적극적 대응
ESG 관심 속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업의 적극적·자율적 공시기조 정착으로 포괄공시·자율공시·공정공시 등 조회공시를 제외한 모든 공시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풍문·보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서다. 영문공시는 건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1만8945건으로 전년 대비 16.0% 증가했다. 이 기간 수시공시는 1만5246건으로 14.2%, 자율공시는 1720건으로 47.6% 늘었다. 공정공시는 1930건으로 10.7%, 영문공시는 1600건으로 107.8% 증가했다. 조회공시는 49건으로 35.5% 줄었다.
수시공시는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단일판매·공급계약(+30.7%)이 증가했고, 투자활동 관련해서도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39.0%), 유형자산 취득·처분(+24.8%) 등이 증가했다. 기업 재무구조 및 지배구조와 각각 관련된 채무보증·담보제공(+39.3%), 최대주주변경(+40.7%) 공시가 늘었다.
종속회사 공시(+85.4%)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속회사의 유상증자결정, 종속회사의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결정이 전체 종속회사 공시의 약 68%를 차지했다.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의 포괄공시(+7.9%)는 특허권 취득 관련 공시(-49.2%)가 감소했음에도 제약·바이오기업의 임상시험, 품목허가 공시(+514.3%)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증가했다.
자율공시는 해당 수시공시의 증가 추이와 동일하게 단일판매·공급계약(+38.6%),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159.7%)에 관한 자율공시가 늘었다. 풍문·보도에 대한 기업의 적극 대응 등에 따라 해명공시(+134.2%)가 대폭 증가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100.0%)도 대폭 늘었다.
공정공시는 기업의 IR활동 강화 및 실적 개선 등에 따라 영업잠정실적(+8.9%), 매출액 등에 관한 전망·예측공시(+16.9%)가 늘었다. 상장법인의 적극적 정보제공 의지 등에 힘입어 수시공시의무 관련사항(+24.1%) 공시도 증가했으며, 특히 향후 사업추진에 관한 장래 사업계획·경영계획(+95.0%)도 대폭 증가했다.
조회공시는 횡령·배임, 최대주주 변경 등에 관한 보도로 인해 풍문·보도에 따른 조회공시(+33.3%)가 최근의 감소추세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주가급락에 따른 조회공시는 없었으며, 거래량변동(-71.9%) 및 주가급등(-11.1%)에 따른 조회공시도 감소했다.
영문공시는 거래소의 상장법인 지원서비스 제공에 힘입어 공시건수(+107.8%) 및 제출 법인수(+37.8%)가 대폭 증가했다. 수시공시(+111.0%), 공정공시(+56.5%)가 증가하고 특히 자율공시(+590.5%)는 약 7배 증가하는 등 공시유형 전반에 걸쳐서 영문공시가 확대됐다.
아울러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18건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공시불이행(+6건) 및 공시변경(+3건)은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공시번복(-6건)은 감소했다. 기업의 발행증권 관련 지정건수는 감소했으나, 영업·생산활동, 투자활동 관련 지정건수는 증가했다. 공정공시 및 포괄공시 위반으로 인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사례도 발생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는 향후에도 상장법인에 대하여 능동적·적극적 공시 이행을 유도하고, 공시교육 등을 강화해 성실 공시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상장법인의 영문공시 확대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