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떡볶이 때문에 접종하란 건가"

교육부가 청소년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7일 공개한 웹툰./사진=교육부 공식 블로그

교육부가 청소년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7일 공개한 웹툰./사진=교육부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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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교육부가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웹툰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7일 부처 홍보용 블로그, 트위터 등에 '떡볶이를 먹으러 간 친구들이 포장해서 나온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12컷짜리 웹툰을 게재했다.

웹툰에는 학생 두 명이 떡볶이를 사 먹으려고 가게에 들어갔지만, 한 명이 백신을 맞지 않아 포장해야 하는 상황이 담겼다. 이후 백신을 맞은 학생이 미접종 학생에게 "근데 넌 왜 백신 안 맞았어?"라고 물으면서 백신 관련 대화가 이어진다.


미접종 학생이 "부작용이 무섭다"고 답하자, 맞은 학생은 "청소년 백신 부작용은 10만명당 300여건으로 성인보다 빈도가 낮다", "백신 맞아도 감염은 될 수 있지만, 중증 예방 효과가 크다고 들었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우리 나이대의 이상 반응 신고랑 아나필락시스 같은 주요 부작용 빈도 모두 19세 이상에서 보고된 숫자보다 낮다. 아나필락시스도 접종 후 대기 시간에 발생하는 경우가 83%라 병원에서 바로 치료받고 회복했다"며 미접종 학생을 안심시킨다.


미접종 학생은 "너랑 이야기하니 답답한 것도 좀 풀리고 용기가 난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그럼 백신 맞고 다음엔 꼭 같이 떡볶이 먹는 거다"라고 말하며 웹툰이 끝난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떡볶이 먹자고 백신 접종 하라는 건가'라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물 댓글에 누리꾼들은 "안전이 보장되면 누가 안 맞겠나. 부작용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고, 그게 내가 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당신들이 책임져줄 거 아니면 제발 애들은 건들지 말라", "떡볶이 먹으려고 아이들이 목숨을 내놓아야 하느냐" 등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법원은 지난 4일 학부모단체가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등에 대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에 따라 현재 청소년 방역패스는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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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부는 이번 결정과 상관없이 청소년 백신 접종을 계속 독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에 즉시 항고했다. 현재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청소년 방역패스는 오는 3월1일부터 적용하는 것으로 예정돼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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