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北 핵미사일 공격 임박 시 선제타격으로 돌파할 수밖에"
윤석열 "北 미사일 발사 조짐 땐 선제타격"
이재명 "尹 선제타격 발언, 화약고 안에서 불장난하는 느낌"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대응 방안에 대해 12일 "선제타격으로 돌파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언급한 선제타격론과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한 것이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청년의꿈'에서 한 누리꾼이 "북한 선제타격론에 대해 어찌 생각하느냐. 보수층 집결 효과를 위해 꺼낸 이야기겠지만 실제로 선제타격을 하고 전쟁으로 이어지는 게 옳은 판단일까"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홍 의원은 이에 대해 "우리 쪽으로 핵미사일 발사가 임박할 때 선제타격으로 돌파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감시위성이나 정찰비행으로 그 정황이 확실할 때 사전에 파악된 북의 핵시설 70여 곳을 사전에 무력화하기 위해 행하는 최후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제타격 순간이 오면 전쟁은 불가피하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핵 공격으로 궤멸 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대회인 2022 LCK 스프링 개막전을 관전하기 위해 12일 서울시 종로구 그랑서울 타워1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앞서 윤 후보는 지난 11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데 방지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북한으로부터) 마하 5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되고 거기에 핵이 탑재됐다고 하면 수도권에 도달해 대량 살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 이내다.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짐이 보일 때 저희 3축 체제 제일 앞에 있는 '킬체인(Kill-Chain)'이라는 선제타격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안보분야 인재영입 발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윤 후보를 향해 "마치 화약고 안에서 불장난하는 어린이를 보는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 위험한 전쟁 도발 주장에 깊이 우려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어느 지도자들도 선제타격을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이는 국제 사회의 침략적 전쟁을 종용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고 자칫 선전포고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윤 후보는 선제타격을 운운하며 전쟁 위기를 조장하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라고 직격했다.
그는 "킬체인은 대량살상무기나 핵 공격이 명백하고 임박했을 때 표적을 타격하는 군사전략이다. 무기 시험이나 발사체 시험 같은 이런 상황에서 언급할 수 있는 내용이 전혀 아니다"며 "이를 모르고 선제타격을 꺼내 든다면 그야말로 무지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야당은 이 후보의 비판에 대해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전쟁 위기를 조장하는 것으로 프레임을 걸고 싶었나 보다. 근데 헛발질"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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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후보는 킬체인이 군사 교본에 속하는 거라 정치인이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형 3축 체계는 모든 국민이 언제든 볼 수 있는 국방백서에 잘 설명돼 있다. 시간 내셔서 공부 좀 하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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