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 챌린지' 논란에 尹 "자주 먹는 음식들"…이준석 "과하다"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는 '멸공 챌린지'에 대해 "과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0일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후보가 멸치와 콩을 자주 먹는다며 가볍게 위트있게 대응했는데, 후보의 모든 행보 하나하나 깊게 관찰하는 분들이 이어가는 멸공 챌린지는 과한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의 정책 행보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어떤 이념적인 어젠다가 관심받는 상황을 주변에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후보가 진짜 멸공 주의자면 기자회견을 했지 않았겠느냐"며 "가볍고 익살스럽게 풀어낸 것을 주변에서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였다"고 지적했다.
또 '여성가족부 폐지'나 '병사 월급 200만원' 등 윤 후보의 최근 공약이 2030 남성에게 편중됐다는 지적에는 "여성 중 절반에 가까운 분들이 (여가부가) 수명을 다했다고 인식한다"며 "더 넓은 지지층을 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병사 월급 공약은) 과거 박근혜 정부 때도 복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던 것처럼 군 복무 대상 연령층만 보고 (공약 발표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후 인스타그램에서는 '멸공' 태그가 붙은 게시물을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며 삭제했고, 정 부회장은 이에 항의하며 멸공을 붙인 글을 잇따라 올렸다.
이를 두고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자 그 다음 날 윤 후보는 정 부회장이 운영하는 이마트를 찾아 달걀과 파, 멸치, 콩을 사는 사진을 올렸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뜻하는 듯한 '달파'와 멸공을 뜻하는 듯한 멸치, 콩이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이후 국민의힘에서는 연이어 멸치·콩과 함께 이른바 '멸공 챌린지'가 이어졌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인스타그램에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사는 등 장을 보는 사진을 게시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가족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침 식사를 하는 식판에 달걀말이, 파가 들어간 맑은국, 멸치볶음, 콩자반 등의 반찬이 놓여 있는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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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전 의원도 '멸·콩'을 언급하며 "함께 멸공 캠페인 어떨까"라고 썼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달걀과 파, 멸치, 콩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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