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카카오, 신사업 투자 확대 기조…목표가 11%↓"
삼성증권 보고서
규제 이슈 장기화로
장기 수익모델 확보 주력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삼성증권은 10일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직전보다 11% 내린 16만원을 제시했다. 장기 수익 모델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단기 이익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다.
지난해 4분기 회사의 매출액은 1조692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딘 매출 감소와 사업부 전반의 성장둔화로 연간 매출 증가율은 3분기 58%에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8.5% 증가한 1774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 수준을 15.6% 하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라이언하트 스튜디오 연결 편입은 영업이익 증가 요소이지만 두나무 지분 일부 매각에 따른 벤처스의 임직원 상여 지급과 카카오페이 상장에 따른 임직원 스톡옵션 관련 인건비 일시 증가가 이를 상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카카오에 집중된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위가 온라인 플랫폼 심사 지침을 발표한 데 이어 여당 대선후보 역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 강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최소 대선까지는 카카오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동환 연구원은 “회사도 국내 규제 리스크를 피하고자 해외 신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어 규제 이슈가 전환되기 전까지 대폭적인 이익 성장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올해는 픽코마와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자회사의 상장이 추진될 것으로 관측된다. 상장을 통해 주요 사업부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자회사 상장에 따른 투자자 분산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는 광고와 커머스 결합을 통한 신규 사업모델 발굴과 지속적인 사업 확장으로 모회사의 투자 매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연구원은 “신사업 확대 기조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이전 대비 12%가량 하향 조정한다”며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 주요 자회사의 기업 가치 하락과 글로벌 경쟁 그룹들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카카오에 대한 목표가도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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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는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회사는 새로 설립한 미래이니셔티브센터를 중심으로 메타버스와 AI 기반 신사업을 개발하고 크러스트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총괄할 예정이다. 신사업의 가치가 주가에 크게 반영되지 않은 만큼 신사업 가시화는 올해 주가 반등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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