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장중 사상 최초 시총 3兆달러 돌파
호실적 기대감에 IT·여행 업종 두루 상승
국내 증시에도 영향…자동차·반도체 기대감
"실적 관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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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증시가 애플과 테슬라의 상승세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지난해 말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개별 기업들의 실적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국내 증시도 점차 실적 관련 소식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8% 오른 3만6585.0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64% 오른 4796.56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20% 상승한 1만5832.80에 각각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미국 증시는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업과 산업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테슬라의 경우 4분기 인도량이 30만8600대를 기록해 3분기 24만1300대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27만대를 크게 상회했다. 공급망 불안에도 불구하고 인도량이 급증하자 실적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도 상승세가 뚜렸했다. 연말 에어팟 2700만대가 팔리는 등 웨어러블 부문 매출 성장이 올해에도 뚜렷할 것이라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상현실(VR) 기기 출시 임박 등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해 시가총액 장중 최초로 3조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만명을 넘었지만 중증환자나 사망자가 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시장이 주목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1만5000여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음에도 항공주와 여행주, 리조트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이다. 엑손모빌 등 에너지 업종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차기 의장이 원유 수요가 연말에는 코로나19 팬데믹(사회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증시는 새로운 소식보다는 개별 기업과 업종 중심으로 변화 요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점이 특징이다. 특히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련 소식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 증시는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도 마찬가지다. 한국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지난주 대비 0.9% 상향 조정된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IT하드웨어 등의 영업이익이 상향조정되고 있어 관련 종목은 견고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달러화 강세 및 미 국채 금리 급등 등 여전히 매파적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지속 가능성은 부담이다. 이를 감안해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 후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에 주목하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종목군 중심으로 견고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도 경제 정상화 전망 등 여러 호재로 미국 증시에 새해 랠리 기대감이 유효한 모습이다. 미국과 유로존의 마킷 제조업 PMI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달 들어 공급난이 완화되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점도 주요국 증시 개선를 둘러싼 환경을 개선시켜줄 요인이 될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불확실성은 이달에도 지속되겠지만 시장의 방향성보다는 변동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국한될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 증시는 1190원대에 재진입한 단기적 원·달러 환율 상승 부담에도 미국발 훈풍 속 자동차, IT 등 개별 호재성 재료가 있는 업종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차량 인도량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테슬라 외에도 지난달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10,000 전일대비 64,000 등락률 +9.91% 거래량 4,051,665 전일가 646,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 70만원 돌파…사상 처음 코스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7800선 회복 현대차·기아, 올해 하반기 광주서 자율주행 실증사업 착수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79,500 전일대비 11,200 등락률 +6.65% 거래량 2,667,366 전일가 168,3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기아, 올해 하반기 광주서 자율주행 실증사업 착수 현대차·기아, 글로벌 특허 네트워크 OIN 2.0 가입…특허 분쟁 대비 기아·신한은행, 오토큐·판매대리점 전용 금융지원 MOU 가 해외 시장 위주로 양호한 판매실적을 기록한 점은 전기차 포함 자동차 관련주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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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러지와 AMD 등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도 호재다. 국내 반도체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다만 외국인 수급과 밀접한 환율이 단기적인 부담 영역에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의 주가 상단은 수급상 요인에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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