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안테나 기업 인텔리안테크
작년 하반기 수주 잭팟으로 연말 주가 상승
올해 협력사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시작
실적 폭풍성장 전망

[종목속으로]적자행진 애물단지에서 산타랠리 보물단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강타한 지난해 연말 국내 주식시장에서 드물게 ‘산타랠리’를 시현한 종목이 있다. 위성 안테나를 만드는 인텔리안테크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저궤도 위성 안테나 시장의 개화가 시작되는 만큼 올해 실적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텔리안테크는 2004년 창립 이후 바다에서도 인공위성을 활용해 인터넷이 가능한 장치인 해상 위성안테나 시장에 진출, 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다. 또 위성통신 안테나 원천기술을 활용해 최근 급부상 중인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기존의 지상통신망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뿐 아니라 이미 지상통신망이 갖추어진 곳에서도 새로운 통신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영국의 통신회사 원웹과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를 개발, 공급하고 있는데, 원웹은 위성 648기를 쏘아 올려 지구상 어디에서나 인터넷이 가능한 서비스를 올해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등의 상용화가 속도를 내면서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지난해 1월15일 장중 9만6800원까지 뛰었다.


인텔리안테크 주가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로 긴 조정을 받다 유상증자 결정 이후 급락해 5월17일 4만7753원으로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당시 유상증자는 790억원 규모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수(756만1338주)가 전체 주식수 대비 21.27%에 달했지만, 저궤도 위성통신에 사용되는 안테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이라는 점을 평가받으며 이후 주가는 5만원대로 회복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로 매출이 감소한 2020년 3분기부터 영업적자를 기록, 지난해 2분기까지 적자행진을 이어가면서 주가 상승을 제한하며 투자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하지만 원웹과 120억원 규모의 ‘저궤도 듀얼 랜드 터미널(Dual Land terminal)’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가 나온 이후인 8월 말부터 주가가 뜀박질을 시작했고, 지난해 10월5일 유럽 위성사업자 SES(711억원)에서, 11월4일 원웹(895억원)에서 잇따라 수주하면서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28일부터 사흘 연속 상승,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종가는 9만2000원을 기록했다.

AD

인텔리안테크는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한데 이어 4분기 매출액이 4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2% 늘어나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웹은 반도체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저궤도 통신 서비스 공급 시점을 올해 상반기로 연기한 만큼 B2C(기업·소비자 거래) 물량 공급은 4분기부터 진행될 것"이라며 "인텔리안테크의 내년도 실적 성장뿐만 아니라 수주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