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능]첫 통합형 수능…정시 확대·약대 통합선발에 지원자 증가
수능 응시자 51만, 작년보다 3.3% 증가
국어·수학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출제
선택과목 따라 유불리 발생 우려도
의·치·한·약·수의대 모집 36.8% 늘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7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시험장 배치도 등을 부착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문·이과를 통합형 수능으로 치러진다. 정시모집이 확대되고 약대가 6년제로 바뀌면서 수능 지원자 수가 5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50만9821명으로 지난해(49만3433명)보다 1만6387명(3.3%) 늘었다. 작년 응시자가 50만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1년 만에 다시 50만명을 회복했다. 재학생(36만710명)은 전년 대비 4.0%, 졸업생(13만4834명)은 1.3% 늘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4.3% 늘어난 1만4277명이다.
공통+선택과목 체제, EBS 연계율 축소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개편된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1과목을 선택하고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평가원은 영역별로 공통과목에서 75%, 선택과목에서 25%를 출제한다.
올해 수능 선택과목 응시 비율은 국어영역에서는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비율이 70.6%(35만7976명)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언어와 매체는 29.4%(14만9153명)가 응시한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 53.2%(25만7466명), 미적분 38.2%(18만4608명), 기하 8.6%(4만1546명)이다. 작년 수능 기준 수학 '나'형과 비교해 올해 수능에서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비율이 크게 줄었다. 확률과 통계(53.2%) 선택 비율은 지난해 수학 나형(67.0%)보다 13.8% 감소했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올해부터 50%로 축소된다. 특히 영어영역은 간접연계 방식으로 출제된다. 간접연계란 EBS 교재의 지문과 주제 ·소재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사회·과학탐구는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영어영역과 한국사는 절대평가가 유지된다. 한국사는 필수 과목으로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며 전체 성적이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사와 탐구영역 시험에서는 답안지가 분리 제공된다. 제2외국어와 한문은 올해부터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공통+선택과목 점수 산출 방법은
통합형 수능으로 바뀌면서 선택과목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평가원은 국어, 수학에서 최종 점수를 산출할 때 선택과목별 보정을 하기로 했다.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 조정 방식을 거친 후에 국어와 수학 각 영역의 응시생 전체를 대상으로 최종 표준점수를 산출한다.
평가원은 "2015 개정교육과정의 취지 자체가 기존의 전통적인 문·이과 구분을 지양하는 것이며 국어와 수학 공통 부문의 비중을 75%로 잡았다"며 "공통과목에서의 응시 결과가 선택과목에서 차이를 보정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대입 공정성 강화를 내걸고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지역 16개 대학의 정시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2023학년도까지 40%로 늘리기로 했다. 정시 비율 확대로 수능 중요도가 더 높아졌다.
2022학년도 전국 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모집인원도 전년보다 36.8%나 증가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2학년도 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정원 내 모집인원은 6608명으로 2021학년도(4829명)보다 1779명(36.8%) 증가했다. 약대가 2022학년도부터 2000명에 가까운 학부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도 지원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수능 성적표엔 표준점수·백분위·등급만
올해 수능 성적표에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표준점수는 원점수의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점수다. 영역이나 선택 과목별로 정해진 평균과 표준편차를 갖도록 변환한 분포상에서 개인이 얻은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준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지고,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수험생마다 선택과목이 다르고, 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완전히 없애기가 어려워 난이도 차이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것이다.
등급은 표준점수에 근거해 총 9등급으로 나뉜다. 절대평가인 한국사와 영어, 제2외국어/한문의 경우 원점수를 기준으로 부여하고 나머지 과목은 표준점수에 근거해 매긴다.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에서는 영역·과목별로 1등급은 상위 4%, 2등급은 7%(누적 11%), 3등급은 12%(누적 2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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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의 경우 원점수를 토대로 등급이 나뉘며 성적표에는 등급만 표시된다. 영어 영역은 90~100점까지는 1등급, 80~89점은 2등급 등으로 10점을 기준으로 등급이 내려간다. 한국사 영역은 50점 만점이며 1등급은 40∼50점, 2등급은 35∼39점 등으로 40점부터 5점 단위로 등급이 내려간다. 수능 성적은 다음 달 10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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