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평균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12.2% 증가
사망자도 지속 증가… 누적 3000명 넘어

중환자 병상 57% 가동 여력
"수도권 기준으로 큰 문제 없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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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따른 방역 완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는 물론 위중증·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일상회복 초기의 중환자·사망자 급증은 불가피하다며 아직까지 의료체계는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일상회복을 하는 초기에 확진자 규모와 연동돼 중환자·사망자가 증가하는 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일 위드 코로나에 따른 방역 완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숫자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주(1~6일)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76명으로 전주(10월25일~31일) 335명 대비 12.2% 늘었다. 손 반장은 "며칠간을 보고 있으면 400명대로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사망자 역시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1일(사망일 기준)부터 8일까지 8일 연속 두자릿수 사망을 이어오며 누적 3000명을 넘어선 상태다.


손 반장은 이에 대해 "중증화율이나 치명률 자체가 올라가고 있는 건 아니다"라며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고 전체 모수가 증가하고 있으니까 연동돼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중증환자 전담 병상 1121병상 중 480여개가 가용 가능한 수준으로 병상 가동률은 57.2%까지 올라선 상태다. 당국은 아직 병상 가동에 대한 여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손 반장은 "지역별로 편차는 있지만 수도권이 제일 많은 병상을 갖고 있고 환자 발생도 수도권 쪽에서 집중적으로 늘고 있다"며 "수도권을 기준으로 볼 때 큰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손 반장은 "향후 더 계속 증가할 것인지가 중요할 것인데 일단 일정 시기까지 증가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억눌려 있던 사회적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확진자 규모 증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증가 속도가 얼마나 가파를 것이냐, 총 확진자 기준으로 확진·위중증 환자 규모가 대략 10~20% 정도 증가하는 상황인데 이번주와 다음주까지도 증가율이 유지될 것이냐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9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9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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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노조들로 구성된 의료연대가 11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데 대해서는 "가장 큰 노조인 보건의료노조와는 협의가 잘 돼 간호인력 확충, 보상 문제를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일부 대학병원으로 구성돼 있는 의료연대가 또 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중으로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보건의료노조와 합의했던 협의 과정을 전반적으로 함께 동의하고 논의하고 있다"며 "집단적으로 동시 파업하는 상태는 자제하고 협업해나가는 방향으로 서로 논의해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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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와 합의했던 의료인력 확충에 대해서는 "현재 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사 등을 표준 모델을 만들어 코로나19 환자 진료 시 환자 몇 명당 간호사 몇 명은 최소 한도로 확충한다는 기준을 만들고, 이걸 지키겠다는 문제는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볼 때 의료인력 자체를 확충하는 문제는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의대 확충 등은 사회 문제가 제기된 바 있어 중장기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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