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과학자연맹, "中, 300기 이상 핵무기 격납고 신설중"
"中 전례없는 핵전력 증강"
보유 핵무기 2배이상 늘어날수도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과학자연맹(FAS)가 중국이 약 300기 이상의 신규 핵미사일을 보관할 수 있는 격납고로 추정되는 건설공사를 상당히 진척시키고 있으며 이는 전례없는 핵전력 증강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이 최근 미사일방어체계(MD)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핵전력 증강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미국의 중국 군사력에 대한 견제 움직임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FAS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의 미사일 격납고 건설 관련 보고서를 게재하고, 신규 확보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중국 간쑤성 위먼과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하미, 네이멍구자치구의 오르도스 등 총 3곳에서 격납고 시설로 추정되는 공사가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FAS는 해당 격납고들의 규모로 추정할 때, 중국이 약 300기 이상의 핵미사일을 추가 보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현재 보유 중인 핵탄두는 약 250~350기 정도로 만약 건설 중인 격납고에 모두 핵미사일을 보관할 경우 중국의 핵전력은 현재보다 2배가량 증강될 수 있다고 FAS는 설명했다.
FAS는 또한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이들 공사 현장에서는 대형 미사일 격납고 가동에 필요한 지원기지 및 탄두 지원 시설, 전력 지원 시설 등 인프라 시설이 지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하미와 오르도스의 건설현장에서는 미사일 또는 탄두 부품 처리나 지휘 벙커 등과 연관됐을 수 있는 대형복합단지가 건설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FAS는 설명했다.
이어 해당 3곳의 격납고 외에도 인민해방군 로켓전력(PLARF)의 질란타이 인근 훈련기지에도 격납고로 추정되는 건물이 건설 중이라고 FAS는 지적했다. FAS는 "질란타이 인근 훈련기지의 건설현장에서는 원형 또는 길거나 짧은 직사각형 형태의 덮개가 설치됐다가 최근 제거되기 시작했다"면서 "덮개가 제거된 뒤 격납고 건설로 추정할 만한 증거가 더 강력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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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FAS 프로젝트 매니저 맷 코르다와 핸스 크리스턴슨 핵정보 프로젝트 국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아직 이 시설들이 미사일 격납고라고 공식적으로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고있다"라면서도 "미국 당국자들은 보고된 미사일 격납 현장이 중국의 핵 현대화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중국에 전례가 없는 핵전력 증강"이라며 "미사일 격납 현장이 완전히 가동되려면 여전히 몇 년이 걸릴 것이며 중국이 이를 어떻게 무장하고 가동할지도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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