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만원 더 주자" 이재명에…홍준표 "현금 살포 매표 행위"
"나라가 빚투성이인데 곳간 털어먹겠다는 발상"
"우린 기축통화국 美와 달라…빚 많으면 외환 고갈"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제안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현금을 살포하는 매표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지금 나라 빚이 1000조, 가계 부채가 1800조를 넘어 온갖 나라가 빚투성이인데 이런 상황에 곳간을 다 털어먹겠다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며 이같이 질타했다.
이 후보의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안'은 지난달 31일 나왔다. 이날 이 후보는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 국면에서 추가로 최하 30~50만원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GDP 대비 지원금 규모가 1.3% 정도에 불과해서 다른 나라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다"며 "국가 역량이 부족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재정판단의 오류 같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액은 당과 재정당국이 협의해야 할 부분"이라면서도 "복합적 효과를 위해서는 추가 지원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홍 의원은 "참 교훈이 없다"며 "그렇게 (재난지원금 지급) 해서 사실 나라 경제를 망쳐놨는데, 망쳐놓은 나라 경제를 되살릴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 돈이 있으면 코로나로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다시 세우는 데 돈을 쓰는 게 맞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통상으로 유대인들이 고기를 잡아주는 게 아니라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친다. 그래야 더 확실한 경제 회복의 길이 생기기 때문"이라며 "곳간을 탈탈 털어서 이제는 곳간이 뒤엎어지면 나라 전체가 무너질 판인데, 어떻게 그런 짓을 또 하겠다는 거냐"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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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 비해 지원금 규모가 부족하다는 이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홍 의원은 "미국은 기축통화국이라 경우가 다르다. 달러를 아무리 찍어내도, 나랏빚이 많아도 망하지 않는다. 달러가 세계에 유포되고 있기 때문에 빚이 미국 내부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다르다. 빚이 많은 순간 외환이 고갈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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