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프·中광군제 앞두고 최악의 물류대란 현실화

연말 쇼핑대란 불지핀 '컨테이너겟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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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김유리 기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 연말 초대형 소비 시즌을 앞두고 최악의 물류 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 속 수출입 화물 증가가 겹치면서 미 서부 항만들은 작업 정체 현상으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을 강타한 최악의 전력난이 글로벌 공급망에 연쇄 타격을 주면서 세계 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연말 대목을 앞두고 미 서부 대표 항만인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 항만에서 심각한 병목현상이 발생하자 미 대형 유통업체들은 선박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최악의 물류난으로 재고 확보에 비상이 걸린 대형 유통업체들은 전세 선박을 동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운송 컨설팅 업체 오션 오디트는 유통업체들의 화물선 확보전과 관련해 ‘컨테이너겟돈(컨테이너와 아마겟돈 합성어)’이 벌어졌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여기에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극심한 전력난과 베트남 동남아시아 국가의 공장 중단은 공급난을 심화시키고 있다.


유통가는 연말 최대 성수기를 맞아 쇼핑대란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크리스마스 등 직구족들이 가장 주목하는 시기에 컨테이너 대란이 본격화됐고 세계 최대 의류 생산기지 베트남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공장 가동이 어려워 겨울옷 생산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급한대로 베트남서 생산하던 제품을 국내서 생산하고 있지만 필요한 수량을 제때 생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인건비 상승, 재고 부족 문제로 겨울 의류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e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진 현상으로 드러난 건 없으나 곧 11월, 12월 쇼핑 대목에 상품 물류 등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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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해외 직구액은 지난 2016년 1조9079억원에서 2017년 2조2436억원, 2018년 2조9717억원, 2019년 3조6361억원, 지난해 4조677억원으로 4년 사이에 2배 넘게 성장했다. 올 상반기 이미 2조5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올해는 5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엔 해외 직구 보편화로 이 시즌 글로벌 쇼핑 축제가 열리면서 국내 소비 역시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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