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탑승객 예상 밑돌아
"사실상 항공업 성장 일시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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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국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기업 출장이 다시 급감하고 있다. 항공업계의 수요 회복에도 제동이 걸렸다. 앞서 올여름부터 여행 수요 회복 기대감에 탑승객 증가를 예상했지만 이용객 수 증가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항공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항공사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기업 출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줄면서 항공사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전했다.

델타항공의 에드 배스티언 최고경영자(CEO)는 "사실상 항공업 성장이 일시 정지된 상태"라며 "우리 모두 그 이유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여름 미국 내 기업 출장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의 40%에 머물렀다"며 "당초 예상인 60% 수준에 못 미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미국 국적의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지난 7월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 수준 대비 15~20%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9월 출장 수요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대비 50%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델타 변이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자 기업들의 출장 연기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항공업계의 수요 회복이 더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전미 호텔·숙박협회가 최근 400명의 잠재 출장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0%가 출장을 연기하겠다고 응답했다.


세계업무여행협회(GBTA)가 일반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21%가 새로운 여행 제한 조치를 내렸으며 또 다른 25%는 이 같은 제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항공업계는 현재 출장과 여행 수요가 저점을 지나고 있다며 곧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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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티언 CEO는 "코로나19 이전과는 달라질 것"이라면서도 "출장 수요 자체가 없어진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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