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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이 영변 원자로시설을 재가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변 핵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를 인용해 "7월 초부터 원자로에서 냉각수 방출 등 여러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영변 원자로 시설은 연간 최대 40㎏의 고농축우라늄(HEU)을 생산할 수 있는 2000기의 원심분리기가 설치되어 있다. 만약 북한이 2000대의 원심분리기를 가동한다면 연간 40㎏의 HEU를 생산할 수 있다. 북한은 2600만t에 이르는 우라늄을 매장하고 있어 사실상 핵무기는 무한정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북한은 지난 2008년 6월27일에도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당시 북한이 영변 원자로 가동일지를 제출하는 등 핵문제 해결에 성의를 보이자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북한은 불능화 대상이던 영변 5MW 원자로의 냉각탑 폭파로 화답했다. 하지만 10여일 뒤 금강산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북한군이 발사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그해 8월 북측은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 연기에 따른 반발로 영변 핵시설 철거를 중단했다.

이후 영변 원자로시설의 움직임은 여러번 포착되기도 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북한동향 웹사이트인 ‘38노스’는 북한이 지난 2016년부터 영변 원자력연구소 일대에 새로운 도로를 속속 개설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당시 IAEA의 수장이었던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사무총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기간에도 북한은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을 지속했다고 주장했다.


정부관계자는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했다면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외교 정책 등에서 새로운 카드를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미는 전시상황에 돌입하면 영변 원자로 시설을 비롯한 미사일 발사지역을 선제타격한다는 계획이다. 데프콘(Defcon) 1단계가 발령되면 동원령이 선포되고 전시에 돌입하게 된다. 한미는 ‘작전계획(작계) 5015’에 따라 북한의 핵ㆍ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사이버전, 생화학전에 대비한 선제타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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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는 그동안 평양의 영변 핵시설과 주요 지휘부 시설, 북한 전역에 있는 주요 미사일 기지만을 골라내 ‘족집게식’으로 타격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실시해왔다. 합동요격지점(JDPI)은 700개다. 이라크전에서 선보였던 이른바 ‘충격과 공포(Shock and Awe)’ 작전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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