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중인 핸드볼 선수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

훈련중인 핸드볼 선수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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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 실업팀 핸드볼 감독 내정자에 대해 과거 선수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대학 감독으로 일한 2014년 10월말 선수들을 데리고 설악산에서 산악훈련을 한 뒤 가진 회식 자리에서 한 선수에게 "어리버리하다"며 소주병으로 머리를 때렸다. 당시 A씨가 쥐고 있던 소주병은 깨졌고 해당 선수는 크게 다쳤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사고여서 당시 현장에 있던 선수들은 증거를 남기지 못했다. A씨는 또한 학자금 대출을 받는 데 필요한 지도자 사인을 받기 위해 찾아온 또 다른 선수에게 "너희 집은 거지냐?"는 등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A씨는 실업팀 등에서도 지도자 생활을 하며 선수들에게 폭언,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폭행과 폭언은 핸드볼 관계자들 사이에도 알려졌지만 실업팀들은 그에게 계속 팀을 맡겼다. 이들 팀 대부분은 A씨의 선수 폭행을 증명하는 확실한 증거가 없어 그를 감독 선임에서 배제하지 않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과거 폭행 논란이 불거진 것은 그가 한 실업팀 남자핸드볼 감독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이 팀은 최근 그를 감독 유력 후보군으로 발령내고 스포츠윤리센터에 그의 이력, 결격사유, 징계사항 등을 조회해달라고 신청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당 팀 선수들 일부와 지인·가족들 사이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팀 선수의 한 지인은 공직자부조리 신고 게시판에 "감독 선정과정에 부조리가 있다"며 글까지 올렸다. 이에 대해 A씨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과거 폭행·폭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관련 소문들에 대해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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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대한 조회 결과는 금주 중 나온다. 실업팀 관계자는 "결과가 나오면 이를 참조해 선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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