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빅매치]삼성 갤버즈2 vs LG 톤프리…노캔 성능 테스트해보니
애플 27% 차지한 무선이어폰 시장
노이즈 캔슬링 신제품 쏟아져
삼성전자·LG전자도 연구·개발
무선 이어폰 시장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춘 신제품으로 1위 애플 잡기에 나섰다. 제품은 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2', LG전자 '톤프리(TONE-TFP9)'.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구은모 기자] ‘애플의 독주를 막아라.’ 무선 이어폰 시장의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춘 신제품으로 무선 이어폰 시장의 27%를 차지하는 애플에 도전장을 던졌다. 삼성전자는 14만원대 ‘갤럭시 버즈2’로 중저가 라인 공략에 나섰고, LG전자는 향균 효과까지 갖춘 20만원대 고급형 ‘톤프리’로 프리미엄 수요를 노린다.
버즈 프로 가격 3분의2…삼성 갤럭시 버즈2
삼성전자가 8월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공개한 '갤럭시 버즈2'는 보급형 버즈 라인의 계보를 잇는 커널형 무선 이어폰이다. 14만원 후반대 착한 가격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춰 '탈(脫)보급형 라인'이란 호평이 뒤따랐다.
커널형 버즈 라인인 버즈 2의 첫인상은 '갤럭시 버즈 프로'와 '갤럭시 버즈 라이브' 사이 중간 지점이었다. 버즈 프로와 비교했을 때는 이어팁과 연결되는 부분이 날렵하게 빠졌다. 귀에 빈틈 없이 들어맞는 갤럭시 버즈 프로보다 개인적으로는 버즈2 착용감이 좋았다. 그라파이트 색상은 회색과 검은색을 섞은 듯한 오묘한 색상으로 반투명했다.
가장 궁금했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도 가동해봤다. ANC 기능은 주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다소 귀가 멍한 느낌을 줬다. 소음이 지워진 귓속 공간을 음악으로 채워 넣자 작은 소리로도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 한 쪽 이어버드만 착용해도 ANC가 작동됐다. ANC가 켜졌을 때 이어버드 배터리는 5시간 가량 유지된다.
본격 테스트를 위해 갤럭시 스마트폰에 블루투스 기능을 켜고 버즈2를 연결해봤다. 통화 중 소음 샘플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소음제거 솔루션(DNN) 기능은 일반 통화로 했을 경우 큰 차이가 없지만 소음이 많은 이어폰이나 스피커 통화에서 효과를 발휘했다. 버즈 프로에는 아예 탑재되지 않은 신기능이란 점도 버즈2만의 차별화 포인트다. 다만 음악 재생 시 사운드 깊이나 품질 측면에서는 보급형의 한계가 존재했다.
버즈2는 기대감이 높았던 DNN 성능이 다소 아쉽지만 전체적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제품이다. 버즈 2 정가는 약 14만9000원원으로 기존 정가 23만9800원인 버즈 프로보다 9만원가량 싸다. 애플과 삼성의 20만~30만원대 노이즈 캔슬링 제품과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다. 일부 매니아층을 제외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편안하고 쾌적…세균 잡는 이어폰 ‘LG 톤프리’
LG전자의 무선이어폰 ‘톤프리(TONE-TFP9)’는 편안하고 시원한 제품이다. 사용자에게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내지 않는 착용감은 편안함과 쾌적함을 제공했고, 공간감 구현에 집중한 사운드 디자인은 듣는 귀를 시원하게 열어줬다.
톤프리를 사용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착용감이었다. 귀에 꽂자마자 부드럽게 감겨들어가 편안하게 안착했다. 포스텍 인체공학 연구실과 협업을 통해 설계했다는 이번 제품은 한번 굽어져서 귓바퀴 안쪽으로 밀착되는 형태다. 실리콘 이어젤이 얇고 부드러워서 외이도(外耳道) 안으로 들어간 이후에도 본래의 탄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부에서 팽창되는 느낌이 적어 압박감과 피로감이 덜했다.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과 협업해 조율한 공간감 있는 사운드도 경쟁력 있다. 하나의 소리가 두께감 있게 통째로 귀에 꽂힌다기보다는 여러 개의 소리가 얇게 포개져 다양한 방향과 거리에서 쏟아지듯 흘러드는 느낌이었다. 다만 통화 품질 측면에선 전반적으로 소리가 울리는 경향이 있어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최근 무선이어폰 기능 중에 관심도가 가장 높은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성능도 준수했다. 특히 지하철에서 규칙적으로 이어지는 저음진동 소리를 잘 잡아낸다. 바람소리도 효과적으로 통제했다. 실내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소리는 물론 강변에서 부는 바람소리도 차단해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할 때 사용하기에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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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UV나노’ 케어 기능도 눈에 띄었다. 이어폰을 크래들에 넣어 충전하면 자외선을 이용한 LED 라이트가 5분간 작동해 이어버드 홀의 대장균 등 유해세균을 살균해준다. 넣었다 꺼냈다 하는 것만으로도 자동으로 살균이 이뤄진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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