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볕드는 금융株, 더 뛸 채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델타 변이 확산으로 급격하게 위축됐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장단기 금리차 상승으로 은행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지수는 이달 들어 2.53% 상승해 헬스케어업종에 이어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0.57%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두드졌다. 이 기간 KB금융 은 5% 상승했고 하나금융지주 (3.5%), 우리금융지주 (3.6%), BNK금융지주 (2.7%), 신한지주 (1.5%), DGB금융지주 (1.2%)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한 달간 은행주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강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로 4.56% 정도의 내림세를 보였다. 사상 처음으로 꺼내든 분기 배당 카드도 지수를 더 끌어 올리진 못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 영향을 받는 장기금리가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지만 단기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오름세를 보이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장단기 금리 차이가 축소되면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달 들어 은행주는 탄탄한 실적과 경기 회복 기대감이 재유입 되면서 반등을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 2분기 4대 금융지주(KB, 신한, 우리, 하나) 모두 증익 기조를 이어간 가운데 연간 기준 최대실적이 예상된다. 4대 금융지주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9조3345억원으로 이는 전년(15조4626억원)대비 25% 증가한 수준이다.


순이자마진의 개선과 양호한 대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실적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순이자마진은 기준금리 인하 종료 후 인상이 이뤄지는 구간까지 오름세를 보이게 되는데, 지금 시점에서 임박한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 회복세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도 기준금리 인상을 2023년에 단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급격하게 하락한 장단기 금리차는 다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호한 대출잔액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대출금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지난달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잔액은 2074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 가계와 자영업자 등 차주의 대출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고 수신의 경우 여전히 저원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은행들의 이자수익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에 증권, 카드, 보험 등 비은행권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높은 배당수익률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외국인은 은행주에 대한 매도를 강화했는데 이달 들어 매도세가 현저히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은행주는 글로벌 장기금리 방향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데 바닥권에서의 금리 방향성 상승 전환은 투자심리를 더욱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