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만 26兆 순매수…지난해 전체 순매수 3배 규모
정례화된 '깜짝실적'…"M&A 등 새 소식 필요"

개미들의 삼전 사랑... 7만전자에도 7월 2兆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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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84,000 전일대비 5,000 등락률 +1.79% 거래량 35,540,134 전일가 279,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젠슨황도 중국행" 트럼프 방중에 막판 합류 끝내 '45조 성과급' 받겠다는 건가…정부 중재안 걷어찬 삼성노조, 21일 총파업 초읽기 코스피, 장초반 하락세…2%대 내린 7400선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며 7만원대에 머물러있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올해만 벌써 26조원가량 사들이며 ‘삼전’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장 상황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투자 수단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총 1조9933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 순매수 종목 전체 1위로 2위인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976,000 전일대비 141,000 등락률 +7.68% 거래량 7,126,921 전일가 1,835,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7800선 회복 "젠슨황도 중국행" 트럼프 방중에 막판 합류 코스피, 장초반 하락세…2%대 내린 7400선 (7376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전달 삼성전자 개인 순매수액과 비교해도 49.9% 증가한 규모다. 코스피가 우상향하며 역대 최고치인 3316.08(6월25일)을 경신한 지난달과 달리 오히려 3200대를 횡보하는 와중에 삼성전자를 꾸준히 사들인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좀처럼 ‘7만전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개인들의 투심이 몰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의 잠정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1조원을 크게 웃도는 ‘깜짝실적’이었지만 주가는 부진했다. 실적 발표 당일 오히려 약보합으로 마감한 데 이어 다음날에도 1% 이상 떨어졌다. 이날 오전 9시5분 기준 전날 보다 0.76% 떨어진 7만8400원까지 내려갔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총 13거래일 중 7거래일 동안 삼성전자가 7만원대에 마감했다.


그럼에도 개인은 이달은 물론 올해 들어 매월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그 결과 이미 전날 기준 올해 총 순매수액이 26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개인의 삼성전자 총 순매수액이 9조595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미 2.5배 이상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시장이 횡보하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판단해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부터 디스플레이까지 광범위한 부품 내재화업체"라며 "부품 부문 호조와 더불어 세트 사업 시장점유율도 오른 만큼 불확실성 확대 국면에서 안정적인 투자 대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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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주가가 한 단계 더 뛰어오르기 위해서는 단순 호실적을 넘어서는 요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개 분기 연속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정도로 ‘깜짝실적’이 이미 정례화된 만큼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가 유의미하게 상승하려면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고객사의 추가 확보나 인수합병(M&A) 추진과 같은 극적인 사례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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