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1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활용 사례집' 발간

'일 머리' 안 돌아간다고?…미용실 '샴푸하기' 51단계 세분화 등 NCS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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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뷰티산업연구소의 송 모 소장은 고객 머리를 제대로 안 감긴다는 이유로 '일 머리'가 안 돌아간다는 핀잔을 듣곤 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체계를 적용해 능력 단위로 쪼개보니 '샴푸하기'를 총 51단계로 세분화할 수 있었다. NCS 도입으로 미용업계에 직무표준이 만들어진 것이다. 제대로 된 교육훈련 지침서를 갖추자 더 이상 역량이 부족하다는 의심을 받지 않게 됐다.

#거제제일해양의 노모 부장에 따르면 기관실 내부의 밸브류 등 각종 설비를 설치·검사하는 '기장' 직무는 조선업계에선 필수다. 기장 직무는 2개 분야로 나뉘지만 그간 천편일률적인 교육만 진행되다보니 일부 근로자는 들은 내용을 또 들어야 했다. NCS 도입 후 직무별, 역량수준별 교육이 가능해졌다. 덕분에 고객사의 항의, 사고 발생 등에 적절히 대응하고 업계의 장기불황을 견딜 수 있게 됐다.


#매년 200만명의 방문객이 몰려드는 서울랜드. 업무 강도가 너무 높아 이직자가 속출했다. 전체 직원 280명 중 120명이 일하는 운영팀의 경우 평균 근속연수가 1년밖에 되지 않았다. NCS 기업활용 컨설팅을 통해 유원시설 운영관리, 마케팅기획, 단체영업 직무를 분석한 뒤 상황이 확 달라졌다. 월평균 이직률이 9.7%에서 4%로 낮아졌다. 지원자의 적성과 업무역량, 서비스 제공 능력을 파악하는 상황 면접을 진행하는 등 NCS를 바탕으로 채용을 했던 게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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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1일 기업, 공공기관, 특성화고등학교, 훈련기관 등 13곳의 NCS 도입 성과를 담은 우수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NCS는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능력을 국가가 표준화한 체계다.


고용부에 따르면 NCS 활용 기관들은 ▲이직률 감소 및 신입사원 재교육비용 감소 ▲인사관리 효율성 증대 ▲직무능력 향상 및 기업경쟁력 강화 ▲블라인드 채용을 통한 역량 있는 인재 발굴 등의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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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홍석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장 중요한 자원은 사람이고 사람에 투자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NCS가 일터 현장에서 사람을 키우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수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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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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