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리병철·박정천 강등"…비축미 공급지연 등이 원인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국가정보원이 리병철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의 강등 사실을 확인했다.
국가정보원은 8일 국회 정보위에서 리 부위원장이 상무위에서 탈락하고 군수공업부장으로 강등됐고, 박 총참모장은 원수에서 차수로 강등됐으나 총참모직은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고했다.
징계 이유는 코로나19 방역 대응과 식량난 해결 미흡으로 보인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방역 중대사건'을 이유로 간부들을 질책하고 물갈이한 바 있다.
국정원은 "'방역 중대사건'은 평북 의주 방역장 소독시설 가동준비 미흡과 전시 비축미 공급지연, 관리실태 부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김 총비서는 정치국 확대회의에 앞서 열린 당 전원회의에서 식량난을 인정하고 '특별명령'에 서명했는데, 이 특별명령에는 각 지역 군부대에서 군량미를 풀라는 내용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에서 군량미 방출 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서 군 고위간부들에게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중국과 무역을 재개하기 위한 방역 대책 미흡도 문책 원인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국경 개방을 위해서는 소독을 해야 하는데 소독 거점을 기존 군 비행장으로 쓰던 의주비행장으로 했다"며 "그런데 소독시설 가동 준비가 미흡해 국경을 개방하지 못했다"고 정보위 야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