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추계 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간토지방
코로나19 확진자 30% 안팎 달해
내달 중순 50% 이상 가능성

도쿄올림픽 개막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전시관 모습. 이날 일본 아사히신문은 다음달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기간 중에 코로나19 제5차 유행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도쿄올림픽 개막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전시관 모습. 이날 일본 아사히신문은 다음달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기간 중에 코로나19 제5차 유행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일본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감염자 중 30%가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내달 23일(현지시간) 하계 올림픽 개막 때면 델타 변이 비중이 50%에 달할 것이란 경고까지 나오면서 일본 정부도 고민이 깊어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30일(현지시간)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추계 결과를 인용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간토 지방 코로나19 확진자의 30% 안팎에 달한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감염자 분포가 이달 말 기준으로 이처럼 추정된다는 견해를 이날 열린 후생노동성 전문가 회의에서 보고했다. 연구소는 간토 지방에서 델타 변이가 점차 세를 확대하고 있으며 내달 중순이면 50%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간토 지방은 수도 도쿄도와 이바라키·도치기·군마·사이타마·지바·가나가와현 등 수도권 주요 광역자치단체로 구성돼 있다. 델타 변이는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하며 영국에서 유행한 알파 변이보다도 더 잘 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여일 후 올림픽이 개막하면 사람들의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델타 변이가 주류가 되면 감염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도쿄 내 확진자는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할 때 이날까지 11일 연속 증가 폭을 확대하는 등 일본 정부의 방역 계획은 이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8일 스가 총리 주재의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도쿄 등지의 중점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21일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와 논의해 경기장 수용 인원의 50% 이내에서 최대 1만명까지 국내 관람객 입장을 허용키로 한 바 있다. 내달 12일 이후로도 긴급사태나 중점조치가 발효한 상황일 경우 무관중 개최를 포함하는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바 있다.

AD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6시30분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81명에 달했다. 누적 확진자는 79만8693명으로 늘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