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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엇갈리는 철강株…"추세 꺾였다"VS"일시적 조정"

최종수정 2021.06.14 11:21 기사입력 2021.06.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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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간 상승랠리 후 지난달부터 10% 넘게 하락
코스피 철강·금속 업종지수도 급락

포항제철소 전경(제공=포스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포항제철소 전경(제공=포스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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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약 1년간 상승가도를 달렸던 철강주 주가가 한달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중국 정부의 경고 발언으로 철강재 가격 조정이 이어진 탓이다. 이를 두고 상승세가 정점을 지나 꺾였다는 전망과 함께 일시적인 조정이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14일 오전 11시16분 기준 국내 철강 ‘대장주’ 포스코( POSCO )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43% 떨어진 34만45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종가 기준 40만9500원으로 2012년 3월20일 이후 9년여만에 처음으로 종가 40만원을 돌파했지만 한 달 사이 16%가량 떨어진 것이다. 현대제철 도 코로나19 영향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꾸준히 상승했던 주가가 지난달 초를 기점으로 우하향 반전했다. 코스피 철강·금속 업종지수도 지난달 12일 장중 6352.87을 기록하며 2012년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한 달만에 900포인트 가량 급략했다.

중국 정부가 철강재 가격 상승을 경고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달 12일 리커창 중국 총리는 상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시장 조절 정책을 시행해 원자재 가격 급등이 다른 분야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하던 중국 내수 철강제품 가격이 지난달 노동절 연휴 이후 급등하자 우려를 표한 것이다. 이 발언 이후 중국 철강제품 가격과 국내 철강주 주가의 조정이 시작됐다.


이를 두고 엇갈린 해석이 나온다. 리커창 총리의 발언은 철강제품 시장에 유입된 투기적 자본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일 뿐 중국 정부의 철강 정책(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철강 산업 감산) 방향성은 그대로라는 분석이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히려 투기적 자본 유입이 줄어 철강제품 가격 변동성 확대 위험이 줄었다"며 "철광석 가격이 올라 2~3분기 제조원가는 늘겠지만 판매가 인상 폭이 더 커 하반기까지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수요 자체가 둔화돼 상승세가 꺾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1년간의 상승은 중국 인프라 투자에 따른 소비재 수요 증가 때문이지만 인프라 투자 속도 조절이 나타나고 있고 소비재 판가 상승에 따라 수요 둔화가 발생하고 있다"며 "수요 감소 및 공급 정상화로 높은 재고 수준도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상반기 대비 업황이 둔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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