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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윗에 분노한 시민들…테슬라 공장 앞에서 항의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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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반대 단체 "트윗 중단하라" 요구
머스크 팬들은 '당신을 사랑한다' 해시태그 운동

지난 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시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 앞에서 '스톱 일론' 단체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판하는 항의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출처=지역 NBC방송 유튜브 캡처]

지난 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시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 앞에서 '스톱 일론' 단체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판하는 항의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출처=지역 NBC방송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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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잇따른 가상화폐 관련 트윗이 시세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테슬라 공장 앞에서 열렸다.


'스톱 일론'(Stop Elon)이라는 단체는 지난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앞에서 머스크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7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스톱 일론'은 지난달 같은 이름의 가상화폐를 출시하며 머스크와의 전쟁을 선포한 단체다. 이 단체는 '스톱 일론' 코인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테슬라 주식을 사들여 머스크의 경영권을 박탈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 단체는 항의 시위에서 머스크가 가상화폐 시장에서 너무 많은 힘을 발휘한다면서 "우리는 (머스크가) 지긋지긋하다", "트윗을 중단하라", "가상화폐 시장 조작을 중단하라"는 구호가 적힌 푯말을 들었다.


'스톱 일론' 소속 마이클 해밀턴은 "우리는 이 운동을 통해 가능한 한 많은 테슬라 주식을 사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머스크의 테슬라 CEO 지위를 박탈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테슬라 주주들로부터 의결권 신탁을 받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달 테슬라차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돌연 선언한 뒤 비트코인이 10%이상 급락한 바 있다. 이어 다른 가상화폐인 도지코인을 띄우는 트윗을 잇달아 날리며 도지코인의 시세 급등을 초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머스크가 시세를 사실상 조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도 "당신의 가상화폐 놀이 때문에 여러 삶이 파괴됐다"며 경고 메시지까지 날렸다.


하지만, 도지코인 투자자들과 머스크의 팬들은 '우리는 일론 당신을 사랑한다'(We Love You Elon)는 해시태그를 달며 온라인 지지 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머스크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 "머스크가 많은 측면에서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트위터에서 머스크 지지 해시태그를 올린 네티즌과 이에 "고맙다"고 답한 머스크의 댓글 [이미지출처=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트위터에서 머스크 지지 해시태그를 올린 네티즌과 이에 "고맙다"고 답한 머스크의 댓글 [이미지출처=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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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일부 지지자의 트윗에 감사의 댓글을 달거나 하트 모양의 이모지(그림문자)를 올렸다.


또 어나니머스가 지난 5일 머스크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올린 데 대해 한 네티즌이 이를 반박하는 영상을 올렸고 이에 머스크도 "잘 말해줬다"며 호응하는 답글을 달기도 했다.

최근 어나니머스가 머스크를 비판한 영상을 올린 데 대해 이들 주장을 반박하는 영상을 한 네티즌이 올렸고 이에 머스크가 "잘 말했다"고 호응하는 답글을 올린 모습 [이미지출처=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최근 어나니머스가 머스크를 비판한 영상을 올린 데 대해 이들 주장을 반박하는 영상을 한 네티즌이 올렸고 이에 머스크가 "잘 말했다"고 호응하는 답글을 올린 모습 [이미지출처=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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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어나니머스는 지난 5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그동안 당신(머스크)은 수백만 달러 저택에서 밈(meme)으로 이들(투자자)을 조롱했다"며 "여러 삶이 파괴돼왔다"고 비판했다.


또 어나니머스는 머스크가 비트코인채굴협의회(Bitcoin Mining Council)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이유는 비트코인 시장을 '중앙집권화'하고 자신의 통제하에 두기 위해서라고도 주장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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