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인수, 롯데-신세계 2파전 … SKT·MBK는 불참(상보)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유통 라이벌인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정오에 마감된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각사가 써낸 인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는 본입찰에 불참했다. 11번가를 운영중인 SK텔레콤은 최대 5조원대로 거론되는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이 고평가됐고 인수 후 시너지도 높지 않다고 판단해 인수에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거래액이 약 17조원에 매출액 1조3000억원, 영업이익 850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이 집계한 2020년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 161조원을 기준으로 하면 이베이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은 약 12%다. 롯데쇼핑과 이마트 중에서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곳은 단숨에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국내 e커머스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실사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SSG닷컴이 온라인에서 비약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아직 시장점유율이 미약한 상황이다.
롯데쇼핑은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지난해 출범한 롯데온의 부진을 만회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최대 5조원이 거론되고 있고, 인수 후에도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 변수다. 온라인 시장의 경쟁 격화 속에서 이베이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인수 후 재무 상태가 악화하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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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입찰 마감에 따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다음 주 중 이베이 본사 이사회가 예정돼 있어 이사회 후 우선협상대상자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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