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송봉흠 씨(왼쪽)와 정해찬 씨(오른쪽)을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했다.[이미지출처=김해시]

경남 김해시가 송봉흠 씨(왼쪽)와 정해찬 씨(오른쪽)을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했다.[이미지출처=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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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경남 김해시는 의로운 김해시민 제8호와 9호에 선정된 정해찬(57)·송봉흠(57) 씨에게 증서와 위로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택시 기사인 정 씨는 지난 2월 대청동 한 대형마트 인근에서 음주 도주차량 검거에 도움을 줬다. 당시 음주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고 건널목에도 멈추지 않고 달리는 등 2차 사고의 위험이 큰 상황에서 앞을 가로막은 경찰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를 계속했다.

이 충격으로 순찰차가 운행할 수 없게 되자 정 씨가 본인의 택시에 경찰을 태워 음주 차량을 400여m가량 추격한 끝에 도주차량을 검거했다.


정 씨는 “경찰차를 부수고 갔기에 당연히 음주 운전이라 생각했고 순간적으로 따라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

송 씨는 지난 3월 오후 11시께 배달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 중 대청동에서 경찰이 도주 차량을 뒤쫓는 상황을 목격하고 자신의 차로 1㎞가량 추격해 해당 차량 앞을 가로막아 검거에 도움을 줬다.


도주 차량 운전자는 창원터널에서 대청동까지 20㎞ 이상을 만취 상태로 운전하며 경찰의 추격을 피해 3차례나 도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송 씨는 “교통사고로 이어져 인명피해는 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평소 잘 아는 도로여서 내 차가 조금 파손되더라도 도주로를 차단하면 막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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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시장은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더 큰 피해를 막아낸 의인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의로운 행위를 한 시민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본보기로 삼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lsh20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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