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술 보급 등 청년농업인 지원사업…4년간 농가소득 28%↑
매년 경영체 40곳 시설·장비·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
내년에 80곳으로 두 배 확대…"사업성공·영농조기정착 기여"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전라북도 무주군에서 도라지 가공사업을 하는 박민철 산마을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에 맞는 198㎡ 규모의 가공시설과 4종의 장비를 확충했다. 연 30t의 도라지를 수매해 도라지 청·절편·정과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팔았다. 매출액은 2019년 12억원에서 지난해 23억원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도라지를 세척·박피·선별하는 작업에 마을 주민 15명이 동참하도록 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경기도 여주시에서 가지 농사를 짓는 주상중 건강한 농원 대표는 스마트팜을 도입했다. 알아서 영양분을 제공해주는 자동화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가지류 농사는 이어짓기(연작)로 하는 경우가 많아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작물이 말라 죽는 경우가 많은데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덕분에 생산성이 16.6% 올랐고 매출이 20.8% 늘었다. 상품화율은 1.9% 높아졌다.
두 농업인은 농촌진흥청의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사업'의 수혜를 입었다. 13일 농진청에 따르면 2017~2020년 4년간 사업에 참여한 경영체 160개소의 평균 소득은 사업 전 5798만원에서 7440만원으로 약 28% 증가했다. 사업전후 연도별 평균소득 증가율을 보면 2017년 21.7%, 2018년 31%, 2019년 29.5%, 지난해 30% 증가했다. 2016년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매년 경영체 40개소를 선정해 시설·장비·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로 청년 농업인의 사업 성공, 영농 조기 정착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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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은 내년에 사업 지원대상을 40개소에서 80개로소 두 배 늘리기로 했다. 노형일 농진청 코로나19대응영농기술지원반장은 "농촌 고령화에 대응해 앞으로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청년들이 농촌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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