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도 못받나"…SKIET, 공모주 균등배정 추첨 지연
주관사 미래에셋, 우리사주 실권주 배정방식 확정 못해
증권사 오후 늦게나 추첨 가능
지점 청약 '빈손' 투자자 5000원 수수료 손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갈아 치운 SKIET 공모주 청약에서 '빈 손' 투자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증권사들의 추첨이 지연되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IET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이 SKIET 우리사주조합에서 청약되지 않은 물량의 배정 방식을 최종 확정하지 못하면서 증권사들이 이날 오전까지 추첨을 시작하지 못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우리사주 물량을 어떻게 배정할지 아직 확정이 안된 상태기 때문에 모든 증권사가 오늘 오후 늦게 추첨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오늘 주식시장이 끝난 이후 추첨을 할 것 같다"면서 "오늘 안으로 나오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날 마감된 SKIET 청약에선 80조9017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역대 최대 기록인 SK바이오사이언스(63조여원)의 기록을 갈아 치웠다. 경쟁률은 288.2대 1로 집계됐다. 올해 도입된 균등배분 방식의 중복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공모주라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여러 계좌를 통해 청약을 신청한 결과다.
청약 계좌수가 각 증권사에 배정된 균등배분 물량을 웃돌면서 증권사들은 모든 청약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주식을 배정해야 한다. 총 474만4557명이 청약에 참여해 전체 균등배분 물량(267만3750주)을 크게 웃돌았다. 이 때문에 미래에셋은 10명 중 1명, 한국투자증권은 10명 중 4명꼴로 1주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8명 중 1명, NH투자는 10명 중 1명만 균등배분으로 1주를 얻을 수 있다. SK증권 청약자만 1주 이상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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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청약에서 1주도 받지 못하는 빈손 투자자 중 지점을 통해 청약을 접수했다면 5000원의 손실을 본 셈이다. 미래에셋을 비롯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은 지점 청약 수수료가 5000원이다. 온라인 트레이드 시스템을 활용한 청약 수수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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