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미래 먹거리 고민해야, 기본소득 도입 검토할 것"(종합)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릴레이 인터뷰 ③ 김태흠 의원
경제 정책에서는 진보의제 수용하지만 대여관계선 투쟁노선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지금 왈가왈부하는 것 부적절"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현주 기자] "기본소득을 신중히 검토하고 연구하는 작업을 시작해보겠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태흠 의원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로봇이나 인공지능(AI) 등의 역할이 커지면 산업이 발전해도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환경이 도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본소득과 관련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촉발시켰으나 현재 후속 논의는 미미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또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많이들 이야기는 하지만 우리의 장점이 무엇이며, 특화할 수 있는 점은 무엇인지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면서 "미래 먹거리 측면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를 준비하는 후보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계층 간, 세대 간 빈부격차 문제가 더 심화되는 부분에 대해 얼마나 간극을 좁히고 미래를 준비하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 더 살펴봐야 한다"면서 "이념적으로 중도 등을 지향한다기보다는 국민 삶의 질을 위한 실용적 경제 정책을 고민, 발굴해야 한다"고 했다.
경제 정책 등에 있어서 진보적 의제나 실용적 가치에 문을 열어두겠지만, 대여 관계에 있어서는 ‘선명한 투쟁’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새 원내대표로 핵심 친문인 윤호중 의원을 선출했고, 원내지도부도 청와대 출신으로 구성한 것을 보면 기존의 기조가 바뀌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전투력이 강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대여 투쟁은 정확한 원칙도 없이 질질 끌려다니면서 얻어터진 것으로, 제대로 된 투쟁이 아니었다"며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입법 독주 속에서 과정의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과정의 승리를 위해 대안을 갖고 싸우겠다"면서 "명분에서 옳은 데 완력이나 의석 수에서 역부족인 모습이 확인되면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지금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사면론을 밝힌 것에 대해 "원내대표 후보들에게 사면에 대한 소신을 물어 답하는 과정에서 평소 소신을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충청남도 보령·서천 출신의 김 의원은 ‘충청 출신’ 원내대표가 갖는 의미 역시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선을 확실하게 승리를 해 정권 교체를 이루려면 세대 간 지역 간 외연을 넓혀야 한다"면서 "그 중 핵심은 중원을 점령해야 하는데, 그 중원인 충청의 김태흠이 원내대표가 된다면 국민의힘은 영남당이라는 오명도 벗고 지역적 외연 역시 확장하기가 용이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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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김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 가운데 신상 문제 등에서 제일 자유롭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새 원내대표는 신상 관련한 문제들로 공격을 받아 선봉장이 흔들리면 조직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기현 의원의 경우에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의 피해자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와 잘 싸울 수 있다고 하지만, 역으로 제일 못 싸울 수도 있다"면서 "당사자가 세게 싸우려면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고, ‘정치적 한풀이를 한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차기 원내대표는 대선 국면을 관리해야 하는 리더여야 하는데 권성동 의원은 당내 비토세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유의동 의원에 대해서도 "특정 계파에 얽혀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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