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가 시장 돼도 '김어준의 뉴스공장' 계속해…단, 교통정보만"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시 산하 라디오 방송국인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관련해 "내가 시장에 당선해도 김어준 씨가 계속 진행해도 좋다"고 입장을 밝혔다.
28일 오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세훈이 당선되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못 듣게 되느냐"라는 질문에 "TBS 설립 목적이 있다. 교통·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김어준 씨가 계속 진행해도 좋다. 다만 교통정보를 제공하시라"라고 했다.
오 후보는 "과거 내 재임 시절에는 '뉴스공장' 같은 시사 프로그램이 없었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의 프로그램은) 박원순 전 시장이 만든 것"이라며 "이제 TBS를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간 야권에서는 김 씨가 진행 중인 '뉴스공장'이 여권에 유리한 내용을 방송하는 등 정치적으로 편향되었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해왔다. 오 후보 역시 "서울시의 예산을 받는 TBS가 정치적으로 편향적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에 여권은 일제히 반발했다. 지난 24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없어질 수 있다. 김어준을 지키자"라고 호소했다. 황방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부대변인은 "TBS는 법적으로 독립이 보장되어 있어 시장이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라며 "벌써 시장이 된 것처럼 행세하는 그 오만함을 우리 국민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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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역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직접 출연해 "TBS 방송 지원 중단 문제는 시장의 권한이 아니다"라며 오 후보의 주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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