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나이키·버버리 때리기에 美·英 정상 우려
중국 소비자들의 서방 기업 상대 불매운동에 주목
백악관도 우려 표명
바이든, 4월 기후변화 회의에 시진핑 초대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중국이 신장 지구 관련 원자재 사용 중단을 선언한 서방 기업들에 대한 노골적인 불매운동에 나서자 미국과 영국 정상이 우려를 표명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 정상이 이번 주 초 신장지구 인권 침해와 관련해 부과한 제재를 돌아보고 중국의 보복 조치에 우려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불매 운동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등이 중국 신장 지역에서 인권탄압이 자행되고 있다면서 지난 22일 동시다발적인 대중 제재를 가한 후 본격화됐다.
신장 지구에서 생산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H&M, 나이키, 버버리 등이 중국 소비자들의 집중적인 공격 대상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강제 노역으로 만든 상품을 안 쓰겠다고 한 기업들에 중국이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한 의견을 묻자 "우리는 그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중국이 인권유린으로 이익을 얻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국제사회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윤리적인 기업 관행을 저해하기 위해 중국이 자국 시장에 대한 사기업의 의존을 무기화하는 것을 반대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젤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도 "우리는 미국법을 준수하는 기업들을 지지하고, 우리가 소비하는 제품이 강제 노역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장한다"라고 중국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기업과 인권에 대한 유엔의 원칙, 다국적 기업에 대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침에 따라 기업이 인권을 존중하도록 지원하고 촉진한다"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와 상무부도 공식적으로 불매운동을 두둔하고 있고, 관영 언론들도 가세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해당 기업들의 피해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중국도 EU와 영국 등의 기관과 개인에게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과 마카오 입국 및 거래 금지 등의 제재로 맞불을 놓았다.
바이든 4월 기후변화 회의에 시진핑과 푸틴 초대
미·중 간의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미·중 정상의 만남이 이뤄질 지에 이목이 쏠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4월 22∼23일 화상으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대했다고 백악관이 이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초청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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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시 주석에 대해 민주주의의 뼈대가 없다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살인자라고 부르는 등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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