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형준 딸 입시비리 논란…하태경 "아무말 대잔치" 민주당 "교육 적폐 밝혀야"
[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딸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해 "김승연 전 홍대 교수가 '카더라 통신'을 동원하여 박 후보 흑색선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해당 의혹을 '교육 적폐'로 규정, 과거 무혐의로 끝난 이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전 교수의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김 전 교수) 본인이 내부고발한 홍대 입시비리 사건이 2009년 무혐의로 결론 났는데, 그 이유가 정권의 압력 때문이었으며 배후에는 박형준 후보가 있었을 것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하는 겁니다. 민주당도 그에 동조하며 앞뒤 사실 확인도 안하고 흑색선전에만 올인 중입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하 의원은 특히 "박형준 후보에게 홍대 입시비리 의혹 뒤집어씌우는 민주당, 당시 수사 무혐의 처리한 검사가 이성윤 현 서울중앙지검장이라는 건 아는지?"라며 해당 의혹이 무혐의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그토록 옹호하는 이성윤 지검장이 무혐의로 결론 낸 사건을 놓고, 아무런 증거도 없이 박형준 후보 탓이라고 뒤집어씌우고 있는 겁니다"라고 거듭 비난했다.
이어 "당시 수사 결과에 불만이 있으면 이 지검장에게 따지십시오. 만일 이 지검장이 박 후보에게 압력전화라도 받고서 수사를 무마한 거라면 지금 이렇게 가만히 있겠습니까?"라며 "거기다 한술 더 떠서, 당시 수사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박후보의 재혼 전 가정의 자녀를 갖다 붙여서 마치 박 후보가 부정에 가담이라도 한 것처럼 교묘하게 사실을 비틀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선거가 불리해진다고 해도,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검증하지 않고 흑색선전용 아무말 대잔치나 내뱉는 집권여당이 안쓰럽습니다. 우리 부산 시민들은 가짜뉴스와 흑색선전에 속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승연 전 홍익대 미대 교수가 3월 17일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익대 입시에서 박 후보 딸의 부정청탁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김 전 교수 "홍대 입시에서 부정 청탁이 있었다"
앞서 김승연 전 홍익대 미대 교수는 2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홍대 입시에서 부정 청탁이 있었다"며 "80점 이상 주라는 압박에 30점짜리에 85점을 줬다"고 주장했다.
김 전 교수는 "박 후보의 부인(조현)과 1996년부터 친분이 있었다. 당시 그분이 부산에서 제일 큰 조현 화랑을 했으며 그분 덕분에 근사한 전람회도 했다"며 "여러 번 봤는데 나중에 남편이 청와대 정무수석(박 후보)인 걸 알았다"면서 "2000년 전후 홍익대 미대 실기 시험이 끝난 뒤 이 모 교수(작고)가 나를 불러서 갔더니 조현씨와 딸이 있었다. 당시 딸이 유럽에서 공부하다가 특례 입학으로 시험을 보러 왔으니 채점을 봐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씨가 울면서 부산 사투리로 '쌤, 우리 딸 꼭 붙여 주이소'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2008년 홍대 미대 입시 비리를 폭로한 내부 고발자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당시 서부지검에서 세 차례 조사를 받았다"며 "5년치(입시 비리 내용)를 진술했을 때 입시 부정 작전은 가번호가 몇 번이라고 증언했다. 당시 검사가 내 증언을 가지고 조사하더니 전부 맞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조사 초기만 해도 검사들이 의욕이 넘쳐 보였다”면서 하지만 검찰 조사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흐지부지됐고, 무혐의 처리됐으며 그 과정에서 정치적 입김이 작용했다는 이야기를 검찰 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서울서부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당시 광범위한 자금추적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했다"라며 "수사 과정에서 어떠한 외부압력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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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박 후보의 딸 입시 개입 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했다. 최지은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고 "박 후보는 딸이 홍대에 입시 지원을 했는지 여부를 학교 측에 확인해 공개하기 바란다"며 "검찰은 2008년 홍대 미대 입시비리 사건의 수사 과정은 재수사해서 어떠한 교육 적폐도 밝혀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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