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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신경내분비 암 치료용 아스타틴-211 국내 생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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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 시스템 구축 마치고 대량 생산 추진

아스타틴-211 제조 과정 모식도. 그림 제공=한국원자력의학원

아스타틴-211 제조 과정 모식도. 그림 제공=한국원자력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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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전립선 및 신경내분비 암 환자들을 정상세포 손상없이 높은 확률로 치료할 수 있지만 수입 자체가 어려웠던 방사성 동위원소 아스타틴-211의 국내 생산이 가능해졌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의학연구소 RI응용부 연구팀(이교철, 김정영, 오세영, 강충모 박사)이 암 치료를 위한 방사성 동위원소 아스타틴-211(At-211)의 생산 및 분리·정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알파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인 아스타틴-211은 주로 치료용 방사성 의약품으로 제조돼 전이·말기 신경내분비 및 전립선암 등의 치료에 쓰인다.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 원소에 비해 수십에서 수백 배 높은 에너지로 정상 세포 손상 없이 암 세포에만 방사선을 쏘아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인다.


해외에서는 아스타틴-211을 이용한 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개발 및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수입 및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급에 한계가 있어 왔다. 아스타틴-211은 반감기가 7.2시간으로 짧아 수송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생산국 내에서 자체 소비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한국원자력의학원이 보유한 의료용 사이클로트론(MC50)을 이용해 알파빔을 표적 물질인 비스무스-209(Bi-209) 원소에 쏘아 핵반응으로 얻은 아스타틴-211(At-211)을 분리 정제 과정을 거쳐 비임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양 수준의 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독자 개발한 분리 정제 장비와 프로그램으로 3차례의 실험을 거쳐 아스타틴-211을 분리하는데 성공했으며, 향후 임상에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을 얻기 위해 추가적인 생산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미숙 원자력의학원 원장은 “의학원의 축적된 다양한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연구 생산 기술로 방사성 동위 원소 아스타틴-211 국내 생산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며 “이를 통해 그간 치료에 제약이 많았던 암 환자들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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