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호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 15일 개소… 2023년 8개소로 확대
교육+돌봄+건강관리 종합 지원 마포구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매년 2개소씩 추가 조성
15명 동시 이용…무장애공간 조성, 대소변흡수용품 교환침대 등 특수설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마포구에 조성한 1호 ‘뇌병변장애인 비전(vision)센터’가 15일 개소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전 생애에 걸쳐 재활·치료가 필요한 성인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전국 최초의 전용 종합지원시설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성인 뇌병변장애인 15명이 월~금 평일 매일 등원해 오전 10시~오후 4시 돌봄, 체계적인 사회적응훈련, 직업능력향상 교육은 물론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종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서울시 등록 장애인(39만 4190명)의 10명 중 1명인 10.3%(4만 905명)가 뇌병변장애인이다. 그럼에도 그동안 돌봄·교육 위주의 시설은 있었지만, 자립과 일상생활 교육, 건강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종합서비스해주는 전용시설은 없었다.
1호는 마포구 소재 우리마포복지관(신촌로26길 10) 내 2층에 조성됐다. 15명 이상이 동시에 이용하기 위해 확보해야 하는 표준 면적(400㎡ 이상)보다 약 27%의 공간을 더 확보한 508.99㎡ 규모로, 뇌병변장애인들이 시설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간호사가 센터에 상근하며 매일 이용자들의 건강상태를 세심하게 관리한다. 의사는 2주에 한 번씩 방문해 이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상담 등을 지원한다. 뇌병변장애인들은 중복장애 비율이 높고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전 생애에 걸친 재활·치료가 필요한 만큼 신체적 건강의 퇴행을 막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취지다.
서울시는 센터 개소에 지난 2월 이용자 모집을 통해 11명의 이용자를 선정했다. 2주간의 적응 기간을 거친 후 최종 이용자를 확정한다. 3월 마지막 주 공모를 통해 추가 이용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만 18세 이상~만 65세 미만 서울시 거주 뇌병변 장애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설에 한번 입소하면 5년간 이용할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무료며, 차상위계층은 월 14만원, 일반 대상은 월 28만원의 이용료가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매년 2개소씩 비전센터를 조성해 2023년까지 총 8개소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번 마포 센터에 이어 올해 2개의 비전센터를 추가로 조성하기 위해 상·하반기 공모를 진행한다. 올해 2개소 지정·운영에 10억 50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1개소 당 시설비 3억원과 6개월분 운영비 2억 2500만원을 지원하고 앞으로 매년 4억 5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는 전 생애에 걸쳐 재활·치료가 필요한 성인 뇌병변장애인을 위해 특화된 전용시설”이라며 “장애 당사자의 자립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