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돈LH산' 'LH 혼자 산다' 'LH부자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LH를 조롱하는 각종 패러디물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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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전국민적 분노가 커지면서 LH 관련 풍자물들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내'를 'LH'로 읽는 언어유희 풍자물이 잇달아 올라왔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LH를 조롱하는 각종 패러디물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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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LH돈LH산', '내로남불'→'LH로남불', 정경유착과 비리를 다룬 영화 '내부자들'을 'LH부자들'로 패러디하고, '다 내꺼야'라는 동화책 제목을 '다 LH꺼야'로 읽는 식이다.

이 외에도 TV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LH 혼자 산다'로 합성한 풍자물도 있다.


이 풍자물들은 LH가 내부정보를 투기에 이용했다는 의혹을 비판함과 동시에 허탈감이나 분노를 담고 있다.

여자가 "그 남자는 차도 있고 집도 있어. 너는?"이라고 묻자 남자는 "LH 다녀"라고 답한다. 이 또한 최근 인터넷에서 빠르게 퍼지는 게시물 중 하나다.


땅 투기로 차익을 남길 수 있는 LH 직원이라는 게 자랑이라는 것을 비꼰 것이다.


'월화수목금금금 일하는 행정고시 패스 공무원 VS 20억 자산가 LH 직원' 등 누가 나은지 설문을 올리는 게시물도 등장했다. 이 글에는 "행시 주제에 어디 LH에 비비냐" "월급쟁이는 LH를 이길 수 없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LH를 조롱하는 각종 패러디물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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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사이에서는 "LH가 신의 직장이었다" "나도 LH 갈 걸 그랬다" 등의 푸념 글이 쏟아지고 있다.


LH 풍자물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한 네티즌은 "해학의 민족이긴 한데 왜 눈이 뜨겁지? 눈물 난다"라고 적었다.


'2021년 신 직업 등급표'라는 패러디물도 있다. 직업 등급을 1~5 순위로 나뉘었는데, LH 직원이 판사와 함께 1등급에 올랐다. 2·3·4·5등급은 각각 형제·부모·친척·친구를 LH직원으로 뒀을 때로 나뉘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LH를 조롱하는 각종 패러디물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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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에 전국민적 박탈감이 커진 상황이라며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LH의 전 직원 1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토지거래를 조사한 결과 총 20명의 투기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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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는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운 공기업과 공무원들의 범죄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면서 "모든 의심과 의혹에 대해서 이 잡듯 샅샅이 뒤져 티끌만한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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