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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美 국채·中 양회 '흔들리는 코스피'…하락 출발 후 낙폭 축소할까

최종수정 2021.03.04 08:35 기사입력 2021.03.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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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4일 코스피는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재개한 여파로 하락한 것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막하는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굿모닝 증시]美 국채·中 양회 '흔들리는 코스피'…하락 출발 후 낙폭 축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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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MSCI 한국 지수 ETF 는 0.29% MSCI 신흥 지수 ETF 는 0.20% 하락 했다.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26.41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환율은 5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일 한국 증시는 중국 정부가 경기에 저해될 정도의 규제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긴축 우려가 완화된 데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철강 등 경기민감주 등의 강세가 특징이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증시가 또 다시 금리 상승을 빌미로 기술주 및 밸류 부담이 높은 일부 테마주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으며 하락한 점은 부담이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결국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1.0%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미 증시 특징처럼 여전히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진행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11% 하락했으나 마이크론(-2.17%)이 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점은 긍정적이다.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 매출에 대해 기존의 56~60억 달러에서 62~62억5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주당 순이익 또한 기존의 68~82 센트에서 93~98 센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D램 공급이 타이트하고, 재고도 최근 분기 보다 더 적다는 점에 기반한 결과다. 최근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론의 실적 가이던스 상향 조정은 국내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 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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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혁·이규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3월에는 장기채 금리 상승 움직임과 맞물려 오는 11일 유럽중앙은행(ECB)를 시작으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캐나다중앙은행(BOE), 19일 일본은행(BOJ) 등 주요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의 둘 중 하나의 조치를 통해 장기채 금리 안정을 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첫째, 경제 전망 개선에도 장기 목표에 크게 못 미치고 물가 상승 압력도 일시적이라는 이유로 현재의 양적완화(QE)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다. 둘째, 단기채를 줄이고 장기채 매입을 늘리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나 일정 수준에서 장기채를 무제한 매입해줄 수 있는 일드커브컨트롤 카드 등 추가 조치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이다. 다만, 선자를 선택할 경우에는 지난 1월과 마찬가지로 시장 참여자들이 수급을 통해 실망감을 표현할 가능성이 상존한다.


답을 찾기 위해서는 3월 들어 중도파인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총재(투표권 보유)의 "긍정적인 경제전망을 고려하면 채권 금리 상승이 경제를 제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백신 보급과 보상 수요, 높은 저축과 추가적인 정부 부양책 등이 강한 봄과 여름의 경제를 이끌 것이나 물가는 문제가 될 수준까지는 아닐 것"이라는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원자재가격과 장기채 금리의 급격한 상승세를 동반하고 있어 자칫 기업들의 조달비용 상승 및 실질 소득 감소(가계 구매력 저하) 등을 통해 경기 회복세를 제한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일부 감안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결론적으로 연준은 선자의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자산시장 참여자들은 당분간 또 다시 원자재가격, 물가 관련 경제지표, 장기채 금리 흐름 등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3월에도 주요 자산군에 대한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2분기 이후 보다 강한 경기 회복 기대를 바탕으로 벨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내 및 투자등급 크레딧, 원자재 등에 대해서는 1단계 비중 확대 전략을 권고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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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3월 FOMC회의에서 연준이 장기 금리 안정을 위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무엇일까. 1월 FOMC회의에서 연준의 경기 불확실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1분기 성장률이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2분기 역시 1조9000억 달러의 추가 부양책 실시와 백신 접종 확대 영향으로 강한 성장 흐름이 이어질 공산이 높다. 특히 백신 접종 추세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음은 당초 당사가 예상한 백신 경제 진입을 앞당길 수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공급을 주당 1450만 도스에서 1520만 도스로 늘린다고 밝히는 동시에 J&J 백신 280만 도스도 배포될 예정이어서 조만간 주당 백신 보급은 1800만 도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당초 7월말로 예정되었던 6억 도스의 백신 확보가 5월로 2개월 정도 당겨질 수 있어 백신 경제 조기 진입, 즉 이동성 확대에 따른 경기 모멘텀 본격화가 2분기중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분위기는 연준의 고민을 깊게 할 전망이다. 예상보다 강한 성장 흐름과 이에 동반된 금리 속등 현상이 자칫 경기회복 흐름이나 자산시장의 불안을 촉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장기 금리 추가 급등을 제어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연준의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16~17일 예정된 FOMC회의에서 과연 연준이 장기 금리 안정을 위해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는 경기는 금융시장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 시점에서 예상해 볼 수 있는 현실적 카드로는 우선 구두 발언이다. 연준이 즉각적으로 금리 안정 조치를 취하기보다 장기 채권 추가 매입 시그널을 시장에 던져주면서 금리 안정을 유도하는 것. 다만 현실적으로 미국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장기 국채 매입 카드를 내놓을 수 있다. 이미 시장에서 거론되기 시작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장기국채를 사들이고 단기국채를 매도하는 조치) 시행이나 월간 1200억 달러의 채권(국채 800억 달러, 모기지채권 400억 달러) 매입 중 모기지채권 매입을 축소하고 국채 매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내 놓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그 동안 지속적으로 거론되었던 장기 수익률곡선제어정책(YCC: yield curve control) 전격 시행도 생각해 볼 수 있다. 1월 FOMC회의 당시 예상과 달리 강한 성장과 빨라진 백신 보급으로 금리정책에 대한 연준의 고민이 깊어졌다는 점에서 3월 FOMC회의 내용 혹은 결과는 금융시장이나 경기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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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금·장재영·조철군·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 중국의 31개 지방정부의 2021년 평균 GDP 성장률 목표치는 약 7.5%이다. 핵심 분야는 과학기술 혁신, 선진 제조업이고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소비 관련 내용의 비중이 확대됐다. 양회 이후 14차 5개년 계획의 최종 개요는 신화통신을 통해 공표될 것이다. 과학기술 독립, 산업 고도화, 소비 추진이 주요 발전 방향이다. 민생, 자원, 환경 등 분야의 구체적인 성장 목표 또한 제시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2060년 이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한 이후 중국의 탈 탄소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 14차 5개년 계획 기간 태양광, 풍력 설치가 대폭 증가할 전망이며 이와 함께 ESS, 수소 시장도 본격 개화될 전망이다. 제조업 경기 회복, 과학기술 혁신, 선진 제조업 지원정책에 따른 투자증가와 더불어 산업용 로봇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소비 추진 정책에 힘입어 중국 친환경차 판매 증가세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국과 해외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부품, 2차전지, 소재 및 원료 기업 중장기 수혜가 기대된다.


한국 주식 관점에서 주목할 정책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다. 특히 태양광 분야가 주목된다. 한국 기업이 중국의 태양광 설치 규모 확대의 직접 수혜를 받기는 어렵지만,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반사 수혜는 받을 수 있다. 태양광 발전설비 시장의 파이가 커짐에 따라 수주 경쟁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셀·모듈과 함께 고부가가치 분야인 EPC(발전설비 통합수주), VPP(가상발전소)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 국내 태양광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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