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기아의 멕시코 공장이 미국을 강타한 한파로 인해 조업을 중단했다.
기아 멕시코는 18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에 위치한 공장에서 전날 야간부터 조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기아 멕시코 관계자는 "18∼19일 가동을 중단한 후 내주 재개할 예정"이라며 "다만 천연가스 수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공장에선 K2·K3와 현대차의 엑센트가 생산된다.
기아 외에도 제너럴모터스(GM), 폴크스바겐도 멕시코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이는 미국산 천연가스 공급이 겨울 한파 속에 차질을 빚으며 멕시코 내 정전이 확산한 때문이다.
미국 텍사스주의 정전사태와 함께 멕시코 북부에서도 수백만 가구의 전기가 끊기며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도 멕시코 전역에서 순환송전이 이뤄지고 있다.
멕시코는 전력 생산의 60%를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고 이 중 70%가 미국산이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정전 사태를 피할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이 저녁 시간 절전해 달라" 요청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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