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 인도네시아 영업 본격화…현지법인 자금조달 지원(종합)
약 292억원 지급보증 결정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KB캐피탈이 인도네시아 법인의 영업자금 확충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영업을 시작한 인도네시아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KB캐피탈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에 대한 지급보증을 하기로 결정했다. 약 292억원 규모로 현지법인의 영업자금 확충을 위해서다.
KB캐피탈은 2019년 2월 인도네시아 자동차 소매기업 순모터그룹으로부터 자회사였던 순인도 파이낸스 지분 8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122억원을 출자해 현지법인인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를 설립하고 지난해 6월부터 공식영업을 시작했다. 자동차 소매업과 인도네시아 전역에 호텔과 부동산 사업을 영위 중인 순모터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 가속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KB캐피탈은 순모터그룹의 캡티브 마켓을 적극 활용해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연 5% 수준으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2억7000여만명에 달하는 세계 4위 인구와 평균 연령 29세의 젊은 인구 구조 등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부코핀 은행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KB금융 계열사인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법인과의 협력도 기대할 수 있다. 현지 거래처가 많아지면 계열사 간 연계 영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KB캐피탈은 합작법인 형태로 라오스에 진출해 현지법인을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경험이 있다. KB캐피탈이 51%, 국민카드가 29%, LVMC홀딩스가 20%를 출자해 합작 설립한 'KB코라오 리싱'은 LVMC그룹(옛 코라오그룹)을 캡티브 마켓을 활용해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현지법인이 흑자전환하는 데까지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지만, KB캐피탈은 이 기간을 반으로 단축해 2017년 2월 영업개시 이후 1년 반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KB코라오 리싱의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기준 3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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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관계자는 "라오스 시장 조기 안착의 경험을 살려 인도네시아 법인도 빠르게 안정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자동차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소비재 할부, 오토바이 할부, 렌터카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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