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韓銀 총재 업무추진비는 4772만원…작년 해외출장 2건
코로나에 오프라인 행사 급감…5000만원 못 미쳐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에 해외출장 등 오프라인 행사가 전무한 상황에 처하면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업무추진비가 5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16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2020년 한 해 동안 판공비, 접대비 등 업무추진비로 총 4771만9000원을 썼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5342만9000원)과 비교하면 약 571만원을 덜 쓴 것이다.
지난해 이 총재의 업무추진비 중 가장 크게 줄어든 부분은 '통화정책 홍보를 위한 회의 및 행사'로, 734만9000원을 썼다. 직전해(929만원)에 비해 200만원 가까운 금액이 줄었다. 코로나19 충격에 외부 행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아지면서 비용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이 총재의 해외출장은 단 2건으로, 1월 국제결제은행(BIS) 이사회 및 총재회의와 2월 G20(주요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전부였다. 2019년의 경우 해외출장이 12건이었는데, 지난해의 경우 대부분의 해외 일정을 실시간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소화했다.
이밖에 경조사비로는 193회에 총 1930만원을 썼다. 1회당 10만원 꼴이다. 2019년의 경우 이 총재는 경조사 236회에 총 2360만원을 써 1회당 쓴 금액은 같았다. 경조사비의 경우 4년 전엔 1회당 14만원씩 쓰기도 했지만,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이 제정되면서 10만원꼴로 줄었다.
정책추진 관련 회의와 자문에는 1236만2000원(46건),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의 870만8000원(28회) 등을 썼다.
2014년 4월 임기를 시작한 이 총재는 임기 초기였던 2015년 업무추진비가 9555만원으로 1억원에 가까웠다. 2015년과 비교했을 때 이 총재의 업무추진비는 절반으로 줄었다. 계속해서 씀씀이를 줄이고 있었는데, 코로나19 충격에 비용을 더 확 줄일 수 있게 됐던 것이다.
한은 부총재의 업무추진비는 지난해 총 2080만1000원으로, 직전해(2236만2000원) 대비 156만1000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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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충격에 출장이나 오프라인 행사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라며 "업무추진비 예산으로 잡힌 금액 중 사용하지 않은 예산은 미집행으로 잡혀 정부에 반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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