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역대 최대 실적 전망…두 그룹 근소한 격차
"비은행 부문의 성과가 실적의 향배 가를 것"

"수성이냐 탈환이냐"…신한·KB '리딩그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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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업계 1, 2위를 다투는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그룹의 순위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각에선 KB금융의 1위 탈환을 예고하고 있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 규모가 700억원 가량 컸던 만큼 3년 연속 리딩금융을 수성할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4∼5일 각각 발표되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실적에 따라 '리딩금융' 타이틀이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추정치를 보면 신한금융의 연간 순익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3조5067억원, KB금융은 5.5% 늘어난 3조4925억원으로 전망됐다. 두 그룹 간 근소한 격차를 보이고 있어 마지막까지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권은 비은행 부문의 성과가 실적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은행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이 줄고 대규모 원리금 유예에 따른 대손비용 심화로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됐지만, 증권사는 주식 투자 열풍에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고 보험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손해율이 개선됐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기준 순익은 KB국민은행 6356억원, 신한은행 624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4%, 10.1% 감소했다.

반면 KB증권은 2097억원으로 275.8%, 신한금융투자는 1275억원으로 115.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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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한금융과 같은 날인 5일 실적을 발표하는 하나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각각 2조5246억원, 1조4034억원의 순익이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수치지만 우리금융은 마이너스 실적이다. 이는 주력사인 우리은행의 부진이 고스란히 전체 그룹 실적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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