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월가 은행 상대 강연으로 78억 벌어
재무장관 후보자 청문회 앞두고 공개
Fed 의장 물러난 후 고액 강의 나서
민주당내 진보 진영의 비판 가능성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지명자와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지명자의 의회 인준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들이 강연, 자문 등의 명목으로 기업들로부터 거액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날 공표된 재산 공개 내역을 인용, 옐런 지명자가 지난 2년간 월스트리트의 금융 기업을 포함한 대기업과 헤지펀드 등 16곳으로부터 연설 대가로 720만 달러(약 78억원) 이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옐런 지명자는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구글, UBS, 시타델, 바클레이즈, 크레디트 스위스, 세일즈포스 등에서 연설료로 거액을 받았다.
그는 시티에서만 9개의 연설로 100만 달러(약 10억9000만원)를 받았고, 헤지펀드 시타델도 80만달러(8억7000만원)의 연설료를 지급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옐런 지명자가 2018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직에서 물러난 후 월스트리트 금융기업들을 상대로 경제 전망과 통화 정책에 대해 자주 연설했다고 전했다.
옐런 의장은 호주 투자업체인 매길런 파이낸셜 그룹에 대한 컨설팅 계약도 중단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
폴리티코는 "옐런은 지금까지 진보주의자들로부터 대부분 찬사를 받았지만, 대형 은행에서 받은 수백만 달러의 수입은 그가 월가와 얼마나 가까운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외교·안보 전략 자문업체 '웨스트이그젝 어드바이저스'를 공동 설립해 운영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도 2년간 고객들로부터 120만달러(약 13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블랙스톤, 뱅크오브아메리카, 페이스북, 우버, 매켄지앤드컴퍼니, 제약사 길리어드, 투자은행 라자드, 보잉, AT&T, 일본 소프트뱅크, 캐나다 로열뱅크, 링크트인, 소더비 등이 블링컨 지명자의 고객이다.
그는 웨스트이그젝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계약서를 작성했으며 자매 벤처캐피털 회사인 웨스트이그젝 벤처스 지분도 매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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