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국방장관 "내년에 인도·태평양 지역에 함정 파견할 것"
"해군 훈련 참여 등 지역 내 영향력 확대"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부 장관이 내년에 인도·태평양 지역에 독일 함정을 파견, 아시아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크람프-카렌바우어 장관은 31일 자 요미우리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이 어지럽혀지는 것은 유럽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두 지역의 안보가 분리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국가로서 적절한 법규, 영토 보전, 항행의 자유를 지지하고 국제 질서에 적극적으로 공헌하는 책무를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크람프-카렌바우어 장관은 "같은 생각을 하는 파트너 국가와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강화해 우호적인 협력 관계의 모범을 보이고 싶다"면서 인도·태평양에 군함을 파견해 해군 훈련에 참여하고 타국 함정에 독일군 장교가 탑승하는 등 우호국과 군사 협력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독일이 이 지역에서 군사적 관여를 확대하는 이유에 대해 "세계적인 무역 대국으로 규범에 기초한 다자 질서를 창도(唱導)하는 나라로서 이 지역의 안전과 안정, 번영에 중요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요미우리는 이에 대해 "경제적으로 중요한 아시아 지역이 중국의 대두 등으로 불안정해지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크람프-카렌바우어 장관은 "중국은 외교, 안전보장, 경제정책에서 큰 야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것은 정당한 것이다. 그러나 타국의 희생 위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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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는 현지 보도를 인용해 독일이 올해 인도양에 함정을 파견해 군사 훈련을 실시할 것을 계획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미뤄왔다면서 내년에는 호주군 함선에 독일 해군 장교가 탑승하는 것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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