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회복에서 소외됐던 일본 증시가 경기 회복 수혜로 '키맞추기'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일본 주식시장에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일본 증시에서 1조5000억엔을 순매수했다. 이는 월간 기준 2019년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의 최대 규모다. 박주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모처럼의 외국인 수급 개선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글로벌 주요국가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에 따른 것"이라며 "경기 민감 및 수출주의 비중이 높아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며 저평가돼 있는 일본 증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의 충격에서 회복됐으나 일본 증시는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는 2만6000엔선을 돌파하면서 29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는 지수 산출 방식에 따른 착시효과였다. 박 연구원은 "기존 산출 방식이 아닌 구성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가까으로 회복했다"면서 "다시 말해 일본 증시가 좋아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시장 전체의 시총이 증가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엔화 강세는 부담 요인이나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엔화 강세 흐름이 수출 기어들의 물량 회복 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면서 "달러·엔 환율 기준 디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되고 있는 일본 대내 경기 여건 고려시 엔화 강세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다만 엔화 강세 흐름의 진행 속도는 일본 기업들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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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엔화 강세 우려를 압도하고 주요 국가 중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점에서 소외됐던 일본 증시의 키맞추기가 예상된다"면서 "소니, 혼다, 화낙, 일본제철 등 경기 회복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기업들이 관심군"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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