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재테크]배당주 계절, 실적 좋은 수익률 보석주에 주목
코스피200 고배당지수 한달새 5% 상승
기업 연말배당 작년보다 18.1% 증가
올핸 삼성전자 특별배당 최대 관심
배당수익률보다 실적 뒷받침 기업 관심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고배당지수는 최근 한 달간 5% 넘게 상승했다. 연초 대비로는 11% 넘게 하락하며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지만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11월 이후 빠르게 주가를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기업들의 연말 배당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재 컨센서스 기준 올해 코스피200 기업들의 연말 배당은 20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작년 말 배당액 17조6000억원 대비 18.1%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전체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28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액은 늘지만 배당수익률을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배당액의 큰 폭 증가가 기대됨에도 코스피200 배당수익률은 지난해보다 0.5%포인트 하락한 1.7% 수준이 될 것"이라며 "배당액보다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연말에는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특별배당을 시행할 경우 연말 배당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18~2020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최소 50%를 배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잔여재원 발생 시 추가 현금배당 혹은 자사주 매입ㆍ소각을 시행한다고 명시했다"면서 "이에 근거했을 때 삼성전자는 올해 6조6000억원의 추가 배당 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상 자사주 매입보다는 특별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6조6000억원을 주당배당금(DPS)으로 환산하면 1352원으로 1000원 내외의 특별배당이 가능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12월 기말 DPS 컨센서스 최고치인 1448원이 특별배당 가능성을 반영한 금액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올해 코스피200 기업들의 연말 배당액은 전년 대비 48.8% 증가한 26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과거 배당수익률이 높았던 기업보다는 실적이 배당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실적 감소 등 타격을 입은 기업들은 배당 규모를 줄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고배당주 중에서도 올해 안정적인 순이익 성장으로 현재 예상배당이 지급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상반기 실적 부진이 중간배당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200 기업들의 중간배당 규모는 지난해 8조2000억원에서 올해 7조2000억원으로 12.1% 감소했다.
강현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에 속한 198개 기업 중 162개 기업이 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코로나발 기업의 실적 우려가 높은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와 내년의 순이익 증가율을 보고 전년도 대비 배당 상향, 개별선물 만기 스프레드의 움직임 등을 참조하면 안정적인 배당주를 선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통적 고배당주인 금융업종은 배당수익률이 전년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금융업종의 올해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4.2% 수준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겨울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금융당국이 금융권의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배당축소를 권고하는 등 배당이 전년에 비해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태국 호텔에서 체포된 한국인 의사…한번에 2만원 ...
에너지와 경기 관련 소비재의 배당도 전년 대비 각각 3%, 6% 정도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배당 증가가 이뤄진다면 IT업종의 현금배당은 전년 대비 약 50%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고배당 업종인 필수소비재, 산업재, 소재 등에서 배당이 전년도와 비슷하게 지급될 것으로 추정돼 전체적으로 현금배당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